대한조선이 그리스 선사로부터 11만5000DWT(재화중량톤수)급 석유제품운반선 2척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이들 선박은 내년 10월 생산에 착수해 2023년 5월부터 차례로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계약한 선박은 국제해사기구(IMO)의 강화된 환경규제인 ‘Tier III’ 기준을 적용해 건조되며, EEDI(에너지효율설계지수) 3단계를 충족하는 친환경 선박으로 제작된다.
대한조선은 상반기와 달리 4분기에 악화된 유조선 시황 속에서 국내 조선소 중 유일하게 중형급 유조선 수주에 성공하며 탱크선 건조 전문 조선소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이로써 올해에만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선 4척을 포함, 19척의 선박을 수주했다.
아프라막스급 원유운반선 11척, LR2 석유제품운반선 6척, 1000TEU급 컨테이너선 2척 등이 수주 리스트에 올라간 선박들이다.
대한조선은 올해 수주 목표인 14척을 초과 달성했으며, 2023년까지의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했다.
대한조선 관계자는 “당사의 주력 선종인 아프라막스급 및 수에즈막습급 탱커가 그리스 다수의 용선주와 선사들로부터 고품질 선박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명실상부한 중형 탱크선 분야 최고의 조선소라는 명성이 이번 계약을 이끌었다”라고 전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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