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컨테이너선사 양밍해운이 자국 조선소에서 지어진 2800TEU급 컨테이너선을 아시아역내항로에 투입한다.
양밍해운은 지난 19일 신조선 명명식을 대만국제조선(CSBC) 가오슝조선소에서 가졌다고 밝혔다. 명명식에는 쳉 쳉-마운트 양밍해운 회장과 쳉웬론 CSBC 회장 등이 참석했다.
28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 중 8번째 선박을 인도받은 양밍해운은 신조선을 < YM콘스탄시 >호로 명명했다.
신조선은 전장 209.75m, 선폭 32.8m로 2940TEU 적재가 가능하며, 냉동냉장(리퍼) 플러그 353개를 갖추고 있다. 수심은 11.2m이며 최대 21노트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에너지절약형기술인 ‘Sea Sword Bow’ 설계와 더불어 배기가스바이패스식(EGB) 밸브를 적용해 사용자 친화성과 친환경 성능을 높였다.
신조선은 오는 4월1일 양밍의 아시아역내항로인 ‘JTS’에 투입될 예정이다.
JTS의 로테이션은 나고야-도쿄-지바-요코하마-지룽-가오슝-홍콩-서커우-포트클랑-싱가포르-마닐라남항-가오슝-홍콩-샤먼-나고야 순이다.
신조선 투입으로 양밍해운은 시장에서 요구하고 있는 에너지 절약 기술을 충족하는 한편, 아시아역내 서비스 네트워크 최적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양밍해운은 경쟁력 강화와 운영비 개선을 위해 선단 최적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각오다. 이 선사는 지난해부터 1만1000TEU급과 2800TEU급 컨테이너선을 잇달아 인도받고 있다.
신조선 도입에 선복량 증가세도 계속되고 있다.
프랑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3월22일 현재 양밍의 보유 선복량은(용선 포함)은 62만5500TEU(점유율 2.6%)를 기록, 세계 9위에 자리하고 있다.
자사선 45척(19만800TEU)과 용선 43척(43만4600TEU)을 포함해 총 88척의 선대를 거느리고 있다. 발주잔량은 12만8500TEU(13척)로 전체 선대 규모의 20.5%를 차지하고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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