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세계 컨테이너생산량 급증세 보여

지난해 세계 컨테이너생산량은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KMI의 최중희 책임연구원에 따르면 2000년 세계 컨테이너 생산실적은 전년도 1백48만5천TEU에 비해 24.6% 증가한 1백85만TEU에 달하는 등 급증세를 나타냈으며 이러한 추세는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아시아권 금융위기가 본격화된 98년 세계 컨테이너생산실적은 전년대비 1.7% 증가한 1백47만5천TEU, 99년에는 전년대비 0.7% 늘어난 1백48만5천TEU를 기록하는 소폭 증가에 그쳤다. 이같이 2000년이후 세계 컨테이너생산실적이 높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는 배경은 99년 세계경제가 회복기에 진입하면서 하반기이후 주요항로 해상컨테이너물동량이 급증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세계 컨테이너선 신조인도량도 2000년에 60만TEU에 육박하는 등 컨테이너에 대한 생산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2000년 전세계에서 생산된 신규 컨테이너중 최소한 80만TEU는 전문 컨테이너리스업체에 인도됐으며 약 1백만TEU는 운항선사들의 보유장비 확충계획에 포함됐다.
이같이 신규 컨테이너에 대한 수요가 전세계적으로 급증세를 나타냄에 따라 컨테이너 완제품 공장도 가격도 2000년중 평균 약 10%가 상승하는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향후 2~3년간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