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해운왕 욘 프레드릭센이 이끄는 유조선사 프런트라인은 올해 상반기에 순이익 3억6499만달러(약 4300억원)를 거뒀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4111만달러에 비해 8.9배 성장한 수치다.
올해 1분기 유조선 시황 급등이 실적 개선의 배경이다. 유조선 시장은 원유 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높은 콘탱고(Contango) 현상으로 트레이더들의 해상비축 수요와 단기용선이 활발해지면서 가파른 상승곡선을 보였다.
매출액은 85% 증가한 7억9890만달러(약 9500억원)로 확대됐다. 프런트라인 관계자는 “과거 10년 이상의 기간 중 최고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회사는 6월 말 현재 초대형 유조선(VLCC) 15척, 수에즈막스 27척, 석유제품선 대형(LR2)·아프라막스급 18척을 보유하고 있었다.
2분기 평균 용선료 수입은 VLCC가 지난해 3만5900달러에서 올해 7만5800달러로 2배 이상 상승한 것을 비롯해, 수에즈막스가 2만5800달러에서 5만1100달러, LR2가 2만2000달러에서 3만6900달러로 크게 올랐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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