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의 유조선사 유로나브는 2분기에 3855만달러(약 470억원)의 순손실을 냈다고 밝혔다. 1년 전의 1251만달러에서 적자폭이 커졌다.
2020년 발효되는 선박 황산화물 규제를 앞두고 각국 정유소가 장기수리에 들어가면서 초대형유조선(VLCC) 시황이 침체한 게 원인이다.
부문별로 유조선이 손실 4230만달러, FSO가 이익 374만달러를 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1억6934만달러(약 2100억원)를 기록했다. 이 기간 일일 용선료 수입은 VLCC 2만3218달러, 수에즈막스 1만7217달러로, 전년 동기 1만6751달러 1만2883달러에서 상승했다.
유로나브는 4분기부터 유조선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황산화물 규제시행을 앞두고 정유소 가동이 증가하는 데다 미국 원유 수출 인프라 확대, 스크러버(황산화물 저감장치) 설치에 따른 유조선 운항 감소가 호재로 지목됐다.
유로나브는 VLCC 44척, 수에즈막스 25척, FSO(부유식원유저장설비) 2기를 운항 중이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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