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정태길 위원장이 ‘근로자의 날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정태길 위원장은 지난 4년간 해상노련, 수산연맹, 상선연맹 등으로 분열됐던 선원단체의 조직을 지난해 2월 현재의 선원노련으로 조직 통합을 이뤄내, 노노 갈등을 종식하고 노사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고용노동부로부터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연맹 대통합 이후 조직의 단결과 정책추진에 집중하며 선원최저임금 인상, 실손보험료제도의 개선을 통해 외항상선원 8548명, 원양어선원 1393명이 혜택을 보는 등 선원의 노동여건 크게 개선시켰고, 해운수산업분야 노사관계를 안정적으로 이끈 리더십을 인정받고 있다.
또 어선원 유급휴가제도 및 정년제도 최초 도입, 수산업계 최초로 선원자녀 학자금 제도 도입·시행, 선원의 해기면허 취득 지원, 금어기·휴어기 어선원 생계 지원 대책 추진 등 선원근로자의 사회·경제적 지위향상과 복지확대에 크게 기여해왔다.
정 위원장은 “선원노동계의 대통합을 이루기까지 불철주야 혼신의 노력을 다한 연맹의 지도부와 모든 조합원 동지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중학교를 졸업한 직후 16세에 연근해어선을 승선하며 선원의 삶을 시작한 정태길 위원장은 1988년 국적선해운노조에 가입하며 노동계에 투신했다. 1991년 전국선망선원노조로 옮겨 본격적인 선원노동운동을 벌였고, 2003년 7월부터 내리 5선의 위원장을 역임했다. 2017년 전국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 위원장직에 도전해 분열된 선원노조연합단체의 통합을 이뤄내 현재 해운수산 57개 가맹조합을 두고 있는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을 맡고 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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