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영기업 유니펙이 지난해에도 유조선 현물(스폿) 용선 실적 1위를 유지했다.
미국 해운중개 및 컨설팅사인 포텐앤드파트너스(Poten & Partners)에 따르면 유니팩은 지난해 15% 증가한 2억1710만t의 원유를 수송해 세계 1위를 차지했다. 8759만t으로 2위를 유지한 영국·네덜란드 셸을 2.5배나 앞서는 압도적인 성적이다.
유니펙의 현물수송량 점유율은 전년 대비 0.9%포인트 상승한 14.7%였다. 이 회사의 초대형유조선(VLCC) 수송계약은 15% 증가한 703건을 기록하면서, 2위부터 8위까지 7개사를 합친 실적보다 많았다.
이란 제재의 영향을 배경으로 인도 국영 석유회사 IOC가 40% 증가한 실적으로 한 계단 오른 3위를 차지했고 자국 원유 수출 증가의 영향으로 미국 엑슨모빌이 전년 대비 50% 증가하며 2017년 13위에서 지난해 7위로 뛰어올랐다.
인도 IOC의 용선 증가는 인도의 경제 성장과 함께 이란 경제 제재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이란 선적-인도 양하 원유는 주로 이란 국영 선사 NITC가 수송한다. 그러나 인도는 지난해 가을까지 경제 제재를 고려해 이란 원유 수입을 줄였기 때문에, IOC가 다른 트레이드의 용선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
셸 유전 증산에 따른 미국 선사의 약진도 눈길을 끌었다. 미국 회사인 엑슨모빌, 셰브런의 증가와 함께, 2017년엔 순위권 밖이었던 신흥석유기업 발레로에너지가 20위에 진입했다.
수에즈막스의 용선 3대기업은 렙솔(스페인), 셰브런 셸 순이다. 아프라막스는 네덜란드 비톨과 셸, 러시아 르크오일이 빅3를 형성했다.
< 외신팀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