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진단/업종별 2000년 회고 및 2001년 전망 2

택 배
올 한해 택배업계 난립예상,
경기침체로 물량감소에 대비해야

현대택배 조경철부장

1. 서론 - 거꾸로 가는 택배

2000년도는 공식적으로 우리나라에 택배가 도입된지 8년째를 맞이하는 해로
서 이때쯤이면 일본의 예로 볼때 어느 정도 업계가 정착되고 경쟁관계도 정
립되어 안정적으로 이익을 실현해야 할 단계이며, 고객에 대한 서비스품질
면에서도 기본적인 서비스 즉, 신속성, 안전성, 신뢰성 측면에서의 품질은
안정되고 업체간에도 서비스품질에 의한 경쟁이 이루어져야 할 때이다. 그
러나 택배3사(현대택배, 대한통운, 한진)를 택배업계의 대표로 볼 때 1999
년는 택배도약의 원년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급속한 물량의 성장과 수지
의 균형을 이룬 한해였으나 2000년에 접어들면서 CJ GLS, 삼성HTH 등 재벌
그룹뿐만 아니라 많은 중소기업이 시장참여를 함으로서 서비스품질보다는
가격에 의한 경쟁으로 택배3사의 수지도 많이 악화되었을 뿐만 아니라 저가
에 의한 저품질서비스로 추석성수기에는 택배에 대한 소비자경보가 발령되
었을 뿐만 아니라 소비자보호원의 “택배에 대한 문제점과 대책"이라는 연
구보고서가 나올 정도로 소비자측면에서의 심각한 문제점을 발생시키고 있
는 것이 현재의 택배업계 실정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2000년도 한해동안의
택배업계를 회고해보고 2001년도에 대한 전망과 업계의 발전을 위한 몇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2. 2000년도 - 택배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

2000년도의 택배업계의 특징을 한마디로 말한다면 “택배업은 황금알을 낳
는 거위"로 인식되었으며 이러한 인식아래 전개된 일련의 특징적인 사항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전자상거래와 택배업체의 난립
1999년 하반기부터 불기 시작한 인터넷쇼핑몰에 대한 장미빛 제안들은 결국
은 쇼핑몰사업보다 택배업이 더 큰 수혜업종으로 인식되면서 많은 중소업체
들이 신규로 시장참여를 하게되어 2000년말 현재 전국적인 영업을 하고 있
는 업체가 약 50여개에 이르고 있다.
물론 전자상거래에 의한 물량도 무시못할 정도로 성장하여 택배물량의 약 1
0%에 이르고 있으나 전자상거래업체의 수지악화로 택배서비스품질보다는 택
배비수준에 따라 물량을 의뢰하다보니 많은 소형의 화물들은 우체국을 이용
하고 있고 일반화물들은 대형택배사보다는 중소택배업체를 이용하는 경향이
있다.

물량의 계속적인 증가
어쨋든 2000년 한해도 택배3사의 물량을 기준으로 볼때 약 40%정도 증가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수치는 업체의 신설 급증 및 기존 중소업체
의 취급량 증가를 감안할 때 실질적으로는 그 이상 증가하여 전체적으로는
2억16백만박스에 약 6,800억원의 시장으로 성장하였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물량의 증가는 전자상거래 물량은 물론이고 일반물량의 택배화, 개
인택배의 증가 등에 힘입었다고 할 수 있다.

당일택배 및 퀵서비스의 급증
그동안의 택배는 일반적으로 24시간내에 배달해 주는 서비스로 인식되고 서
비스가 제공되었으나 전자상거래업체들의 물류부문에 대한 차별화 요구에
따라 택배3사는 물론이고 전문적인 당일배달서비스업체까지 등장하여 수도
권지역의 경우에는 당일택배서비스가 활발하게 제공되고 있으며 개인들의
참여가 용이하여 2000년초 전국적으로 약 13,500대에 약 4,100억원정도로
추정되고 있는 퀵서비스 시장규모가 일반택배의 성장률 이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일부에서는 100%이상성장했다고 주장하기도 하
나 최소한 50%~60%정도 성장을 것을 추정하는 의견이 다수)

택배전문인력의 스카웃 열풍
2000년도는 택배전문인력의 이동이 극심한 한해였다. CJ GLS와 HTH와 같은
대그룹사의 참여에 따른 대규모 인력소요뿐만 아니라 많은 중소업체들의 신
규참여는 택배업계에 이름만 걸쳤던 경험이 있어도 끌어다 쓸 정도로 심각
한 인력난을 초래하였으며 부도사태를 맞은 대한통운의 많은 인력이 대거 C
J GLS와 HTH로 이동하였고 이제는 창업을 할려고 해도 전문인력이 없어 곤
란할 정도이며 현재 진입을 준비하고 있는 몇몇 업체들도 전문가는 없이 아
이디어만 갖고 준비를 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전국택배연합회의 탄생과 문제
그동안 택배업계가 양적으로 팽창해오고 물류분문에서 중요한 기능을 담당
하면서도 업계를 대표할 협회가 구성되지 않아 공식적인 대정부 건의사항이
나 자체 발전을 위한 활동들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없는 문제가 발생되
고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2000년 9월에 중소택배업체들이 “전국택배연합
회"라는 단체를 구성하였으나 구심점도 없고 활동능력도 부족하여 유명무실
한 단체로 전락하고 있으며 이는 결국 명실상부한 “택배협회"의 탄생에 걸
림돌이 되지 않을까 우려가 된다.

3. 2001년도 - 업계의 정립과 협력의 시대 진입

지금도 몇몇 대기업에서 조차 신규진입을 준비하고 있지만 업계의 대부분의
관계자들은 2000년도 하반기부터 불어닥치고 있는 경기하락에 따라 2001년
도에는 택배업계가 어떤 형태로든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기침체와 택배물량 증가 둔화
우선 가장 염려하는 부분이 경기침체에 의한 물량의 감소이다. 경기가 침
체되면 판매감소를 타개하기 위하여 전통적인 유통채널이 아닌 홈쇼핑 및
통판업체를 통한 판매가 증가하기는 하지만 기존의 업체들의 절대물량이 감
소하기 때문에 예년과 같은 증가세는 유지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물량감소 속에 대형사들의 택배료 인하에 의한 물량확보 전략이 전개
될 경우 중소택배업체는 그나마 유지하고 있던 저단가물량까지도 대형사에
빼앗길 우려가 있기 때문에 고객관리 및 서비스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전자상거래물량의 계속적인 증가
내년도에도 전자상거래 매출은 계속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택배비를 낮추기 위한 업계의 요구가 전체적인 택배물량증가 둔화에 편승하
여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며 당일배달서비스, 효율적인 정보시스템(추
적정보 포함), Back-office기능을 포함한 토탈물류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
제공 요구가 활발해 질 것이 예상된다.

홈쇼핑TV 추가 개설과 위성방송의 개시
내년도에는 최소한 두 개의 CATV홈쇼핑업체가 탄생될 전망이다. 이러한 홈
쇼핑업체의 출현은 이들과 거래관계를 맺는 택배업체는 탄탄한 사업기반을
구축할 수 있게될 것이기 때문에 배달계약을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전개될 것이다. 또한 KDB위성방송이 2001년 10월 첫 방송을 하게됨으로서
다매체, 다체널방송시대의 도래는 잠시 위축되었던 인포머셜통판업체의 재
기의 기회가 될 것이며 이들 업체를 확보하기 위한 택배업체간의 경쟁도 활
발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대한통운의 법정관리와 빅4체제 형성
2000년까지는 택배3사 즉, 현대택배, 대한통운, 한진이 업계를 리드해 왔다
고 할 수 있다. 그러나 39쇼핑 물량이 지난 11월부터 CJ GLS로 넘어갔고 공
격적인 영업에 힘입어 CJ GLS의 물량수준이 택배3사의 40%수준까지 올라와
있는 상태이며 대한통운이 법정관리상태에 놓이게 됨으로서 영업에 제약을
받을 것으로 판단되어 2001년에는 CJ GLS를 포함하는 빅4체제가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택배업체의 정리와 생존 노력
2001년도에 택배업계의 가장 큰 관심사는 물량증가속도의 둔화와 이에따른
물량의 대형업체로의 이동현상에 대해 중소택배사가 어떻게 대응하고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가? 라고 할 수 있다. 몇몇 업체들은 기업을 양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나름대로 생존을 하기 위한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 어쨌든 2001년도에는 시장에 적응하지 못하고 자금력으로 견딜 수 없는
업체들은 상당수 도산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물론 많은 업체들이 공
동화를 위한 노력을 할 것이지만 업체간 바코드체계 상이, 분류와 구간운송
시스템의 취약, 영업구역의 중복, 대리점의 영업구역에 대한 기득권 등으로
인해 기업합병 또는 집배송영업소의 공동화 등 화학적 결합없이는 사실상
공동화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중소택배업계의 생존을 위한 협력체제 구축
노력은 계속되겠지만 자본이득보다는 직접경영을 선호하는 중소업체의 성향
으로 볼 때 쉬운 일은 아니다.

소비자 보호측면의 규제 강화
2000년도에 택배에 대한 많은 민원이 소비자보호원에 제기됨에 따라 이미
정부차원에서의 택배서비스에 대한 표준약관이 제정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
되고 있는바 택배업체들은 정부가 정한 표준약관을 준수할 수밖에 없으며
업체별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나 서비스수준을 등급화하여 발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서비스 수준이 불량한 업체들은 영업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될 것이다.

4. 결론 - 서비스 품질과 상생의 경쟁

마지막으로 현재 택배업계가 안고있는 문제점을 해결해 가면서 변화하는
환경속에서 생존은 물론이고 더욱 발전하며 고객만족을 실천하는 사랑받는
택배가 되기 위한 제언을 몇 가지 해본다.
첫째, 서비스품질로 승부해야 한다.
최종적으로는 서비스품질에 대하여 고객이 만족해야 계속적인 고객으로 남
아있기 때문에 설령 물량확보를 위해 저단가영업전략을 추구하더라도 서비
스품질관리 만큼은 확실히 하여야 한다.
둘째, 전문화와 차별화해야 한다.
아무리 어려운 시장상황이 되더라도 기회는 있다. “뱁새가 황새 따라가려
다 가랑이 찢어진다"는 속담이 있듯이 중소업체가 대기업 흉내를 낼 필요는
없다. 자신의 투자능력에 맞춰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전문화하고 특
화하여 확실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분명히 생존은 물론 좋은 평판을 얻을
수 있는 택배업체가 될 수 있다.
셋째, 업계의 단합과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하다.
업계의 단합은 여러 가지로 생각할 수 있다. 우선 대형택배사들이 참여하
는 명실상부한 “택배협회”가 구성되어 품질경쟁을 유도하고 대정부 건의
를 활성화하며 업계발전을 위한 교육서비스 등을 제공토록 해야 하며 중소
업체들은 업체간 화학적 결합으로 공동화와 대형화를 통한 경쟁력을 확보해
야 할 것이다. 또한 중소업체와 대기업, 중소업체간 보완적 협력관계 구축
등을 통한 다양한 단합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넷째,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정부는 택배서비스를 공공물류 또는 대중물류로 인식하는 한편
전자상거래의 정착과 물류의 택배화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하여 공동터
미널부지의 조성 및 건설지원, 인력확보에 대한 애로사항의 적극적인 해결,
집하 및 배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본다.


컨설팅
웹기반 물류컨설팅 성장…
외국파트너들 요구 급증

그린아임스컨설팅 차덕선 대표

2000년 한해는 지난 2년전 IMF 상황 속에서 국내 경제가 다소 활기를 찾는
가운데 금년 하반기에는 기업의 구조 조정과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 등으로
저성장을 하고 있는 가운데 금년을 마감하면서 국내의 물류산업은 기업 내
·외부에서 여러 가지 변화에 직면하고 있음을 실감하면서, 물류산업 내 기
업체들의 물류 전략 경영 및 현장 개선을 지원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물
류 전문 경영컨설팅의 전망과 물류 분야의 ISO 9002/14001 인증 컨설팅을
전망해 본다.
현재 국내 기업체들의 생산 활동이 소비재 및 첨단 정보기기의 생산에 치우
치고, 원가 상승 등으로 외국에서 수입되는 원자재의 수입 증가로 소비가
다소 활기를 보이고 있지만 비약적인 성장은 기대하기 어렵지 않는가 생각
된다. 산업내 생산 활동과 소비주체들의 소비 활동이 위축되고 있으며 현재
진행중인 금융기관간 구조 조정의 조기 안정화와 부실한 일반 기업체 워크
아웃 등 개선 작업 및 주요 공기업의 구조 조정이 마무리되어 향후 성장을
위한 경제 안정이 될 때까지 지켜봐야 하겠다.
한편 이러한 국내 경제 상황에서 국내의 물류산업내 기업체들은 생산과 소
비의 주체들간의 효율적인 물적이동 수행과 동시에 물류코스트 절감, 물류
서비스 수준의 향상 등 트레이드오프 관계 개선을 위해 보다 많은 노력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야 하며 또한, 물류산업의 취약성, 물류업종의 세분화,
자금 규모의 영세성 등 기업 내·외 여건의 취약성 등으로 여러 가지 기회
와 위협이 동시에 상존하는 환경변화 속에서 기업이 갖고 있는 자신의 핵심
역량을 찾아내어 이를 최대로 활용하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최근의 물류산업에서의 환경 변화의 속도와 범위는 매우 다양해지고 있다.
최근 물류산업은 저원가를 지향하고 물류 서비스 수준을 개선하여 고객/소
비자 만족을 시키기 위하여 e-SCM, ERP, 전자상거래, CRM, KM, 아웃소싱 등
의 채택이 이루어짐으로써 해당 분야의 다양한 형태를 활용한 사업 영역의
확대는 물론 신규 업체의 진입으로 여러 업체간 전략적 제휴와 통합적 물류
관리가 필요로 하는 시기라고 여겨진다.
그러나 문제는 물류기업체들의 변화에 대한 내부역량 부족은 물론 물류 혁
신의식과 물류기업이 자신의 실정에 적합한 물류시스템 개선을 제대로 수행
하고 있지 못하며, 물류컨설팅의 결과를 현장 개선으로 연결하여 제조/유통
기업체인 고객(하주)들에게 물류서비스 개선을 극적으로 수행하는 기업체는
드물며 또한 그들 기업체 스스로 개선을 하려는 노력을 하기에는 그들의
여러 측면에서 역부족인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전통적인 물류 전문 기업체뿐만 아니라 제조/
생산/유통업체에서는 물류부문을 독립하여 제3자 물류사업을 진출하는 등
물류부문의 경쟁우위를 확보하고자 노력하지만 이들 기업체들은 현재의 물
류성과 개선 노력 속에서 여러 가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은 가운데 기업
내·외부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기업 스스로 변화관리(Change Mana
gement)를 시도해야 하며 필요시 외부에서 물류개선을 위한 전문 컨설팅기
관을 찾게 되는데 이러한 경향은 지금까지는 서서히 진행되어 왔지만 앞으
로는 더욱 가속될 전망이다.
현재의 물류 컨설팅 시장은 외국의 다국적 컨설팅 기관의 시장 잠식 속도가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해 지고 있으며, 국내의 주요 컨설팅 기관에서도 이
에 대응하여 물류 분야에서 활발한 시장 공략을 하고 있어 경쟁이 점차 심
화되고 컨설팅의 양과 질 그리고 현장 적용 가능성 등 어려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지만 물류 컨설팅 시장은 계속하여 성장할 것이다. 특히 웹(Web) 기
반하에 수행되는 물류 컨설팅 시장은 더욱 성장이 예상되며, 이에 필요한
전문인력 또한 많이 소요되고 그 수요 충족에서 전문 인력을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 질 전망이다.
물류 기업의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한가지 방법으로 ISO 9002/14001 품
질/환경경영시스템 구축·운영·인증을 살펴보자. 당사가 지금까지 국내 주
요 물류기업의 ISO 9002/14001 품질/환경경영시스템 구축·운영을 위한 진
단·교육·지도를 수행한 바 있는 전문 컨설팅 기관으로서 그동안 컨설팅을
수행한 물류회사들이 아래와 같은 측면을 고려하여 경쟁우위를 확보하기도
하였음을 지적하고 싶다. 특히 초기 ISO 인증 획득도 중요하지만 사후관리
등 유지관리가 더욱 중요하며 이는 초기에 ISO 인증 획득시 풍부한 경험과
기술, 노하우가 있는 기관으로부터 컨설팅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물류기
업체에서의 ISO 9002/14001 품질/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이 늘어날수록 확인되
는 점이다.
물류 현장의 작업/업무 프로세스가 고객중심으로 운영·개선·준비되지 않
고 물류서비스(제품/화물 손상, 분실, 오·배송, 납기 지연, 확인불가 등)
을 개선, 추적하고 싶다든지, 사이버 공간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업체간의
최적의 물류사업을 논하고 수행하기 이전에 우리 모두가 ‘기본으로 돌아
가야 한다' 는 사실과 ‘원칙과 신뢰'가 수행되도록 물류 조직내 합리적인
작업/업무시스템의 룰(rules)이 준비되고 지켜져야 한다는 평범한 사실과
경영의 질을 높이도록 노력함으로써 철저한 품질관리·품질경영이 실현되어
바람직한 기업경영이 확립될 것이다.
즉, 이들 물류회사는 육상 운송, 항만 하역, 택배 운송, 창고 보관·운영관
리, 포장, 배송, 도착확인, 고객서비스 관리, 해상 운송, 여객 운송 서비스
등 다양한 물류분야에서 적극적인 물류표준화를 인식하고 국제 표준화 기
구(ISO)에서 제정한 ISO 9000/14000시리즈 국제 표준을 채택하여, 이를 자
사의 해당 경영시스템 구축시 이를 적용하여 진정으로 고객중심의 운영방식
을 준비하여 왔으며 그 결과 ISO 9002/14001 품질/환경시스템을 구축하고 I
SO 9002/14001 품질/환경경영시스템의 성공적인 인증기관의 인증심사를 통
과하여 초기 인증서 획득은 물론 지속적인 개선과 고객만족을 실현하고자
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들은 물류의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물류 기업체들로서 자사의 물
류사업에서 기능별 코스트 절감 및 물류 서비스 품질 향상을 통해 고객 만
족을 향상하고 나아가 환경영향의 최소화, 안전사고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
하여 물류분야에서 ISO 9002/14001 품질/환경/안전경영시스템을 구축·운영
하여 궁극적으로 외부 인증심사 기관으로 하여금 인증심사를 받아 자신의
기업이 고객만족을 위하여 준비된 회사임을 대·외적으로 공인 받기도 하였
으며, 인증 심사 후 기업은 자체적으로 구축·인증된 ISO 9002/14001 품질/
환경경영시스템에 의하여 지속적으로 운영·개선함으로써 물류부문의 경쟁
우위를 갖추어 가고 있었다.
이들 기업체의 ISO 인증 목적은 다양하였지만 한마디로 '어려울 때 일수록,
경쟁이 심화될수록 차별화된 물류 서비스 전략을 수행'하여 다른 여러 회
사와는 달리 회사의 안정과 성과를 지속적으로 실현하고자 한다는 사실이며
, 이는 외국의 주요 물류 회사들의 사례에서도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물류시스템이 최적으로 표준화되어 소프트한 경영시스템이 준비되어 물류
현장에서 최적의 작업/업무가 수행되기 위해서는 물류경영시스템 컨설팅시
에 실제적으로 기업 현장실정에 부합되도록 작업/업무가 표준화되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여 고객관점의 물류 현장을 직접 개선·지도해 줄 수 있어
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물류 기능별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표준화될 작업/
업무를 선정하여 표준화를 진행하며 이를 수행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고객/소
비자에게 만족을 줄 수 있고, 여러 가지 이유로 불만족인 경우 그 원인을
식별·추적하여 결과를 개선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시정 및 예방조치를 강
구하도록 구축·운영되어야 한다.
2001년도에는 현재 국내 경기가 다소 주춤한 상태이지만 국내 물류 기업의
ISO 9002/14001 품질/환경경영시스템 구축·인증을 필요로 하는 물류 업종
별 기업체들은 고객만족을 위해서 우선 시급한 분야인 전문 육상 운송, 항
만 하역, 해상 운송 업체들과 중·대형 택배 업체들과 제3자 물류 업체들,
사내 물류를 최적화하려는 여러 제조/생산/유통 업체들과 국내 포워딩/쉬핑
업체들이 외국 파트너들의 요구 등에 의하여 2000년도에 이어 보다 속도감
있게 인증이 촉진될 것이다. 이는 국내의 여러 서비스 산업에서의 인증의
증가 추세와 공공 행정기관 등에서의 ISO 9001/14001 품질/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이 서서히 증가함으로써 더욱 촉진될 전망이며, 이에 수반된 관련 물류
경영컨설팅 시장도 지속적인 증가가 전망된다.


제3자물류
제3자물류시장 확대전망,
기존물류시장 잠식·선도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운물류연구실
백 종 실 부연구위원

올해는 전자상거래의 활성화 등 디지탈경제시대의 도래와 함께 물류서비스
고도화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우리나라에도 넓게 확산된 한 해라고 볼 수
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 보편화되고 있는 공급연쇄관리(Supply Chain Man
agement : SCM)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어 SCM관련단체가 설립되고, 다수의 S
CM관련 세미나가 개최되는 등 SCM효율화에 대한 열기가 확산되고 있다. SCM
은 공급연쇄에 참여하는 제조?r물류유통업체들이 정보통신기술과 신뢰?r협
력을 바탕으로 재고감소와 리드타임단축 등을 통하여 고객서비스향상 및 전
자상거래의 효율성 향상을 위한 핵심전략의 하나로 발전되고 있으나 많은
기업들이 SCM 추진시 어떻게 하면 공급연쇄 전반의 물류기능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가에 초점을 모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공급연쇄내 제조?r유통업체와 물류서비스제공업체간 파트너
쉽 또는 제휴관계구축하고 다양한 부가가치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제3자물
류서비스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국내 기업은 폐쇄성이 강하기 때문
에 물류서비스의 아웃소싱에 부정적인 태도를 취해왔으나 IMF를 계기로 대
기업에서 분사화한 물류기업들이 탄생하고, 많은 제조업체들도 핵심역량이
아닌 물류서비스를 아웃소싱하려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다.
e-Logistics서비스 제공업체인 한솔CSN은 1999년 4월부터 서비스시장에 진
출하기 시작, Logis Club을 통하여 인터넷상에서 운임조회, 운송의뢰, 화물
추적, 공차조회 등 물류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국제화물의 경우에
도 포워딩, 화주와 운송업체간 중계 및 경매 등 전문물류업체로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일제당에서 독립한 CJ GLS는 전문물류업체이자 컨설팅업체로서 첨단화된
물류센타나 배송센타와 정보시스템을 확보하고 농협, 사조산업 등에게 전문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금년들어 100개사를 돌파하고 매출액도 1800
억원으로 예상할만큼 고객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CJ GLS는 금년들어 B2B
고객을 위한 '웹전용 물류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고객의 주문처리와 납품
및 재고정보 등을 웹상에서 실시간으로 제공, 기존 데이터 송수신시간을 9
0% 이상 단축하는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도입하는 등 향후 130개 이상의 고
객을 확보하여 국내 최고의 제3자물류업체로서 도약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
다. 엑소후레쉬는 1995년 풀무원과 고려당이 설립한 국내 최초의 제조업체
공동물류전문회사로서 40개 업체의 배송업무를 수행하고 있고, 대상(주)는
16개 물류거점을 바탕으로 제3자물류업에 진출하여 주로 식품, 생활용품,
제약업체 분야의 업체에게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성우종합상운은
현대/기아자동차의 생산 및 조달물류의 운송효율화를 추진하여 종합물류업
체로 성장할 계획을 추진중이다.
이외에도 대한통운, 한진, 현대물류 등 육상수송업체와 한진해운, 현대상선
등 해운업체 그리고 대한항공, 아시아나 등 항공업체들도 e-Logistics 서
비스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국내 택배업체들은 통신판매시장의 급신장과 기
업들이 택배사에 물류부문을 아웃소싱을 확대함에 따라 급속히 성장하고 있
다. 대한통운은 현재 효성, 한국유리 등 5개사와 제3자물류서비스 계약을
체결하여 연간 2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고 한진택배도 그룹 계열사 외
에 일부 제조업체와 제3자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SCM이나 ERP 등 물류정보시스템과 관련한 한국물류정보통신, 우리정
보기술, 대신정보통신 등 물류정보통신업체들도 e-Logistics 서비스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프랑스의 뉴톤보레알그룹과 같은 유수의 외국 물류컨설팅사
도 활발하게 국내에 진출하고 있다.
국내 제3자물류시장은 운송, 보관, 하역, 포장 등의 물류서비스를 개별적
으로 제공하는 물류업체가 대부분이고, 화물운송업체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아직까지 선진국 제3자물류업체에 비하여 국내 업체의 물류서비스
수준이 미흡하다는 점이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점차 우리나
라 전문물류업체들도 다양한 물류서비스(종합물류서비스, 컨설팅, 물류공동
화, 포워딩 등)를 제공하는 물류전문업체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최근 국내
물류에서 가장 뚜렷한 변화 중의 하나는 수송, 창고·보관 등 기능별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던 기존 물류시장이 선진국에서 이미 활성화된 제3자물류시
장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향후 제3자물류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는 우리나라 전반적인
물류산업에 대한 규제완화에 따른 경쟁촉진과 함께 물류서비스에 대한 화
주들이 욕구가 고도화되고 물류서비스의 아웃소싱을 긍정적으로 인식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면서 e-Logistics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어 물류와 물류정보네트워크를 연계한 제3자물류시장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물류산업은 해상운송업, 항만하역업, 항만운송업, 항만용역업, 철도소
화물취급업 등 주요 업종의 진입규제가 폐지됨에 따라 자유로운 시장진입이
가능해졌다. 특히, 화물자동차운송업은 1999년 7월부터 시행된 등록제에
의해 시장진입이 과거에 비해 용이해졌고, 등록조건이 대폭 완화되면서 경
쟁이 촉발되고 2001년부터 제3자물류시장은 한층 확대될 것으로 전망이다.
정부도 2010년 경에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제3자물류를 이용하는 비율이 60%
에 이를 것으로 목표치를 설정하고 있다. 향후 우리나라도 제3자물류업체가
크게 늘어나 운송업체, 창고업체 등 기존 물류업체의 시장을 잠식해갈 것
으로 예상된다. 기존 물류업체가 제3자물류업체로 변신하는 경우도 있겠지
만, 이보다는 물류자회사, 공동물류업체, 도매배송업체 등 최근 제조·유통
업체에서 분리·독립한 물류업체들이 향후 제3자물류시장을 선도해 나갈 가
능성이 높다. 그리고 기존의 물류업체와 신생 물류업체들간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인수합병(M&A),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한 물류업체의 대형화·전문화
등 물류산업의 구조조정이 더욱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 그리고 물류시장 개
방 이후 포워딩업체를 중심으로 외국 물류기업의 진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이들 기진출 포워딩업체를 중심으로 외국 물류업체의 국내 제3자물
류시장 진출도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 제3자물류시장은 미국, 유럽 등 물류선진국과 비교할 때 태동기에 불
과하나 수요기업의 인식 및 태도 변화, 물류산업의 구조변화 등 활성화 여
건이 어느 정도 성숙되었기 때문에 제3자물류시장의 성장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자상거래의 활성화와 함께 다양한 사업방
식으로 제3자물류를 지향하고 있는 물류사업자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기업간의 신뢰관계(기업 내부정보의 공유 등)의 구축, 개인적 연분(혈연,
학연 등)에 의한 폐쇄적 거래관계의 탈피 등 제3자물류의 활성화를 위해 개
선되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제조업체나 유통업체 등 물류수요기업들은 향후 2∼3년 동안 물류서비스 개
선을 위해 물류활동의 아웃소싱을 확대하여 물류비 절감 및 고객서비스 향
상효과의 검토한 후 물류활동의 아웃소싱체제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