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운반선 풀(Pool) 최대기업 탱커스인터내셔널(TI)과 노르웨이 대형 원유선사 프런트라인은 초대형유조선(VLCC) 합작회사인 ‘VLCC차터링’을 해체했다. 두 회사는 유럽 시간으로 지난 11일 VLCC차터링 해체를 유조선 시장에 통보했다.
VLCC차터링은 2014년 10월 발족해 항해용선(voyage charter) 관리자와 프런트라인과 TI의 현물시장 운항선대에 화물을 유치하는 역할을 해왔다.
TI는 벨기에 선사 유로나브가 주도하는 VLCC 공동운항그룹이다. 현재 44척을 운항하고 있으며, 유로나브의 선대 증강을 배경으로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프런트라인은 노르웨이 해운왕 욘 프레드릭센이 이끄는 유조선사다. VLCC 22척, 수에즈막스 18척 등을 운항 중이다.
시장에선 현재와 같은 침체기에 선사 간 제휴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합작 중단은 의외란 평가를 내놓고 있다. TI 측에서 선대 규모가 대폭 늘어나자 자체 선박만으로도 충분히 사업을 원활히 유지할 수 있다고 판단해 해지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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