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안트베르펜(앤트워프) 소재 유조선사 유로나브는 미국 유조선사인 제너레이트(Gener8)마리타임 합병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2일 제너레이트 주주 81%가 참여한 합병 찬반 투표에서 98%가 찬성표를 던졌다.
제너레이트의 선단 30여척을 인수하면서 유로나브는 76척의 선대를 가진 거대 유조선사로 도약했다. 선단은 초대형유조선(VLCC) 45척, 수에즈막스 27척, 파나막스(LR1) 2척, FSO(부유식 원유저장설비) 2척 등이다. 전체 선복은 1940만t(재화중량톤)에 이른다.
유로나브는 앞서 2014년에도 덴마크 선사 머스크탱커스로부터 VLCC 19척을 매입하는 등 선대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유로나브는 앞서 11일 1998년 준공된 수에즈막스 <캡진>(CAP JEAN)을 1060만달러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선대의 구조조정을 위해 현대중공업에서 건조 중인 수에즈급 선박 4척과 교체한다. 신조선 4척은 대형 정유기업에 7년간 정기 대선될 예정이다.
제너레이트는 2015년 2월 미국 제너럴마리타임과 풀 운항에 주력하는 내비게이트크루드탱커스가 합병해 출범했다. 그리스 피터 조지오프로스가 이끌던 제너럴마리타임은 2011년 11월 파산보호를 신청해 미국 대형 투자펀드인 오크트리캐피털 등의 지원에 힘입어 제너레이트로 거듭났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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