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복합물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A 획득

나이스신용평가가 CJ대한통운의 자회사인 한국복합물류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평가했다.

나신평은 한국복합물류가 지난 2012년 11월에 발행한 제25회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로 평가했다고 최근 밝혔다. 당시 한국복합물류는 무보증 회사채 400억원을 발행했다.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물류센터 구축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신평 이재윤 연구원은 복합터미널 운영업의 우수한 사업안정성, 점진적인 임대율 상승, 안정적 현금창출력에 기반한 차입금 감축 등을 평가 근거로 들었다. 이어 안정적인 EBITDA(이자·세금·상각 전 이익) 창출력을 바탕으로 차입금 감축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복합물류는 외형과 내실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2년 군포 복합물류터미널 확장공사 완료, 2014년 중부복합물류 합병 등 사업범위를 확대하며 영업 안정화와 국내 물동량 증가, 신규 수주 등에 따른 임대율 상승에 힘입어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다. 대규모 투자가 마무리된 2013년 이후에는 350억원 이상의 잉여현금을 창출하고 있다. 한국복합물류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5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8.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매출 역시 18.5% 증가한 377억원을 달성했다.

나신평은 한국복합물류가 중단기적으로 재무구조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군포터미널 확장공사에 따른 투자부담, 중부복합물류 합병으로 인한 차입금 승계 등으로 차입부담은 과중했지만 재무안정성이 제고되고 있어 안정적인 실적시현을 기반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나신평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해 3월 말 기준 총차입금은 3303억원으로 단기 차입금은 835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차입금은 영업현금흐름 규모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나신평은 "안정적인 EBITDA 창출력, 보유 유형자산을 활용한 대체자금조달 여력, 계열의 대외신인도에 기반한 금융시장 접근성 등을 고려할 때 회사의 단기유동성 위험은 매우 낮은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