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계 선사 티케이탱커스는 지난달 31일 선박투자회사 탱커인베스트먼츠(TIL)의 지분을 100% 취득한다고 발표했다.
티케이의 케빈 매케이 대표이사 사장은 “TIL과의 합병 효과를 이룬 후 유조선 시황의 다음 상승 국면에서 이득을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셜제도에 본사를 둔 TIL의 지분 11.3%를 보유하고 있던 티케이는 이번 거래를 통해 선박관리회사의 지분 전체를 인수하게 된다. TIL 주식 1주에 대해, 티케이 주식 3.30주를 교환하는 방식이다. TIL의 5월31일자 종가에 21%의 프리미엄을 붙여 인수가격을 책정했다. 인수는 7~9월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로써 티케이의 유조선대는 TIL이 보유한 18척을 포함해 62척으로 늘어나게 됐다.
수에즈막스 30척, 아프라막스 22척, LR(롱레인지)2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 9척, 초대형유조선(VLCC) 1척(공유) 등이다. 자산 규모는 24억달러다.
선박 풀(공동운항)까지 포함할 경우 선대관리를 하는 중형 유조선 선대는 90척에 이른다. 말레이시아 해운 회사 MISC의 자회사 AET와 러시아선사 소브콤플롯을 누르고 세계 최대 규모다.
TIL은 2014년에 티케이가 설립한 선박 투자 회사로, 노르웨이의 오슬로 증권 시장에 상장됐다. 선박 관리는 티케이의 관계 회사가 담당하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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