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호 프로의 골프 톡앤톡

울긋불긋 서서히 단풍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공 맞는 것만 신경쓰셔서 아름다운 경치를 놓치지는 않으신지요? 올 여름은 너무 더워서 고생 많으셨는데 시원하고 아름다운 가을 충분히 만끽하시며 즐거운 라운딩 하시길 바랍니다.

Q_ 비 올때 물이 많아 잔디가 질퍽 거리면 어떻게 쳐야 하죠?

A_ 거리도 안나가고, 흙이 튀어 옷도 버리고 클럽이 잔디에 박혀 손목이나 팔꿈치에 부상이 올수도 있습니다. 방법은 공 주변에 발로 눌러 골프화 밑창 경계 위로 물이 올라올 경우, 물이 밑창 위로 안올라 오는 곳으로 핀에 가깝지 않게 어디든 이동해 치실수 있습니다. 주의점은 그린에서와 같이 꼭 마크를 하고 공을 집으셔야 합니다. 귀찮다고 그냥 치셔서 불이익을 당하지 마시고 정당한 룰을 이용해 편하게 샷 하시길 바랍니다.

Q_ 볼이 지면에 박히면 그냥 박힌채로 쳐야 하나요? 아니면 벌타를 받고 치나요?

A_ 비가 오거나 비가 온 후 땅이 물러져서 종종 이러한 경우가 발생 됩니다. 먼저 볼을 마크하고 핀에 가깝지 않게 한클럽 이내에 드롭한 후 벌타없이 치면 됩니다. 그린에서는 마크하고 디봇 수리 후 제 자리에 놓고 치시면 됩니다. 벙커에서의 구제방법은 공이 모래에 파묻혀 내 공인지 누구의 공인지 확인되지 않을 때 빼내어 확인 후 벙커 내에서 벌타없이 원상태에서 칩니다. 또는 1벌타 후 핀 직후방으로 벙커 밖에서 치셔도 됩니다. 간혹 호기심으로 그냥 치시는 분들이 있는데 공도 잘나가지 않고, 박힌 자체가 땅이 무르다는 증거이기에 큰 부상으로 이어질수 있어 자제하시길 바랍니다.

Q_ 디봇에 공이 있으면 빼내고 쳐도 되나요?

A_ 그럼요. 1벌타 받으시면 됩니다. 농담이구요. 절대 터치하시면 안됩니다. 티샷이 잘 맞아 원하는 방향으로 잘 갔는데 디봇에 들어가면 당연하다는 듯 빼내고 치시다 보면 나중엔 디봇에서의 샷은 치실수 없게 될겁니다. 디봇에서의 플레이도 골프라운딩의 일 부분이라 생각하시고 평소에 꾸준히 치시다 보면 그렇게 어렵지 않은 샷이 되실겁니다. 흔히 작은 페어웨이 벙커라고도 합니다. 치는 요령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몇가지 적어놓았으니 내 몸에 맞는 방법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핸드퍼스트(공 보다 손이 앞으로)를 평소 보다 약간 더 하고 똑같은 스윙으로 합니다. 핸드퍼스트를 하고 체중 분배도 왼발에 약간 더 치중한 후 스윙합니다.

*공 위치를 하나에서 반개 정도 우측에 놓고 체중은 약간 더 왼발에 준 후 한 클럽 길게 잡고 펀치샷으로 팔로우는 낮고 짧게 스윙합니다.

*디봇에 있다고 해서 강한 임팩트을 주려고 힘으로 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경우 정확한 임팩트도 안나오고 뒷땅이 나올 확률이 높습니다. 강한 임팩트는 오히려 힘을 빼시고 부드럽게 쳐야 헤드의 무게가 무거워져 강하게 형성된다는거 명심하시고 위 방법과 같이 꾸준히 연습한다면 디봇에서와 페어웨이 벙커 또한 어렵지 않게 탈출할 수 있을 겁니다.

Q_ 앞에서 말하신 펀치샷이 뭔가요?

A_ 드라이버 샷은 거리, 아이언 샷은 정확성이 중요하다는 것은 모두 알고 있습니다. 펀치샷은 아이언 샷의 정확성을 더 높이기 위해 치는 샷입니다. 방송에서 프로들이 피니쉬까지 하지 않고 팔로우 스윙에서 멈추는 샷을 많이 보셨을겁니다. 바람이 많이 불거나 정확한 컨트롤 샷이 필요할 때 많이 하는 샷입니다. 이유는 탄도는 낮고 스핀은 강하게 먹기 때문에 코스 공략에 꼭 필요합니다. 방법은 한클럽 길게 잡은 후 풀빽스윙을 하지 마시고 약간 짧게 하신 후 핸드퍼스트의 각이 풀리지않게 임팩트 하고 낮고 짧게 팔로우에서 멈춰야 합니다. 힘으로 멈추지 말고 연습을 통해 자연스럽게 손이 어깨가 넘지 않게 리듬으로 멈춰지게 연습해 보시기 바랍니다. 중요한 팁은 어드레스 때 핸드퍼스트각과 라이각이 팔로우에서 멈출 때까지 똑같이 유지되어야 합니다. 피니쉬까지 하시면 여러가지의 오차 확률이 생기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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