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말의 확장된 파나마 운하 개통을 계기로, 아시아-북미 동안 컨테이너 항로에서는 동쪽으로 우회하는 루트의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이 항로의 취항 선복량을 보면, 파나마 운하 경유의 동쪽 우회 서비스의 점유율이 확장 전의 48%에서 확장 후에는 57%까지 상승했다. 통항 가능한 선박의 크기가 대형화되면서, 투입선이 대형화되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다만, 서비스 체제의 규정에 큰 변경은 없으며, 예상된 세계 일주 서비스의 신설 등은 그다지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7월 시점의 북미 동안 항로 루프 수는 파나마 경유가 13, 수에즈 경유가 8의 총 21루프였다. 운항 선복량은 14만 5600TEU에 이른다. 종래는 수에즈 경유에 대형선이 투입됐으며, 서쪽으로 우회하는 선복량의 점유율이 더 많았으나, 7월 들어 파나마 경유가 역전했다.
파나마 확장에 맞춰, 각 얼라이언스는 6월부터 북미 동안 서비스의 운항선 대형화를 추진했다. CKYHE는 수에즈 경유 서비스 AWE4를 6월부터 파나마 경유로 변경하는 등 동쪽 우회 서비스로 강화하고 있다.
한편, 파나마 확장으로 신설될 것으로 예상된 세계 일주 서비스이었으나, 현재는 CKYHE의 AWE8이나, O3의 PEX3, 2M이 9월부터 기존 서비스의 개편으로 도입되는 서비스 등 일부로 한정돼 있다. 세계 일주편은 배선 효율이 높지만, 복항의 집하 지점 및 통과 코스트를 생각할 경우, 채산적으로 매력이 있다고는 말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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