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업계, 골판지‧스틸박스 주목해야

                                                                                  

▲세미나에서 한국골판지포장공업협동조합 신봉호 이사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국내에선 수송포장용기 재료로 주로 목재를 사용하고 있는데 최근에 그 양상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

한국공업포장협회는 22일 KTX 서울역 대회의실에서 '친환경 물류 솔루션으로서의 수송포장 용기 재료'를 주제로 제5회 수송포장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공업포장협회의 이현호 회장은 개회사에서 "바쁘신 와중에 세미나에 참석한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오늘 이 자리는 포장업종 관련자 및 수출입 관계자들을 위해 유익한 자리가 될 것이다"며 "이번 세미나에선 포장용기 재료에 대한 각 전문가를 모시고 그 간 쉽게 접하지 못했던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다. 이 세미나가 국내 수출품의 경쟁력 제고 및 품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선 골판지박스과 스틸박스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골판지박스, 저렴하고 친환경 포장용기 물류비 절감 및 환경보호를 위해 회수용 용기 적용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스틸박스 즉 강제용기도 최근 부각되고 있다.

수송포장기술연구소 김형빈 소장은 "자동차 KD포장용으로 주로 사용되고 있는 스틸박스는 공장기계 및 산업기계에도 사용되며 일본의 경우 목상자를 스틸박스로 대체하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김 소장에 따르면 강제용기는 목상자와 달리 아직 표준 규격이 없어서 출하하는데 있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또 강재용기는 목재에 비해 내구성이 뛰어나며 소재가 균일하고 결함이 작기 때문에 신뢰성이 높다.

물론 단점도 있다. 김 소장은 "강재용기의 가장 큰 단점은 높은 단가다. 그리고 재질이 스틸이기 때문에 곰팡이로부터는 안전하나 녹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선 경북대학교 임산공학과 이원희 교수의 '목재의 종류와 품질특성 및 함수율과 강도의 관계', 국립산림과학원 임산공학부 서진석 박사의 '합판과 배향성스트랜드보드 규격과 품질기준, 한국임업진흥원 시험평가팀 강인애 팀장의 '목재 제품 품질 표시 제도'에 대한 주제발표도 이어졌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한 포장업계 관계자는 "포장용기 재료에 대한 전문적인 내용을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유익을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5회째를 맞이한 수송포장 세미나는 물류업계 및 포장업계 종사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며 참석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