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북미항로 취항선사로 구성된 태평양항로안정화협정(TSA)이 2015-2016 시즌 운송계약(SC)협상을 앞두고 운임인상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아시아 컨테이너 수입화물 수요는 비수기와 중국 춘절연휴를 앞두고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TSA는 5월 SC계약에서 수요강세와 비용증가를 반영할 것을 권고했다.
북미항로 취항선사들은 미서부항만 혼잡으로 서북부항만과 파나마를 경유하는 해상운송(All water), 수에즈 노선을 통한 미동안/멕시코지역 소석률(화물적재율)은 100%를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항만혼잡으로 캘리포니아항만행 선박 소석률은 95%이상을 기록 중이다.
이 지역의 소석률 증가는 최근의 미서부항만 적체로 인한 화물의 미동안 이동과는 별개로 전반적인 시장 강세를 의미한다. 미 경제 성장으로 2014년 아시아-미국 교역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미국 상무부의 경제분석보고에 따르면 미국 소비 지출이 2014 년에 3.5 % 상승하고, 소매 판매는 2014년에 3.2% 증가를 기록했고, 2014년 4분기에 전년대비 4.1% 증가했다. 미 컨테이너 수입 부문(가정용 가구, 건축 및 정원 용품, 전자 제품, 스포츠 용품, 건강 및 개인 관리)에서는 4~7% 판매이익을 기록했다. 미국의 경제조사기관인 컨퍼런스 보드의 소비자 신뢰 지수는 고용 성장과 휘발유가격 급락으로 2007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미국 통관통계서비스기관인 JOC-PIERS에 따르면 2014년 미국 수입컨테이너물동량은 전년대비 6.1% 성장을 보였고, 2015년에는 6.8 %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연간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2014년 2.4%를 기록하고 2015년에는 3.1% 성장할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정기선 시장 환경은 고무적으로 수익성 개선을 보이고 있는 TSA 회원사들은 SC협상에 대응해 운임안정화와 중국 춘절전후 서비스 항로 확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TSA는 북미항로 취항선사들에게 2월9일부로 40피트 컨테이너(FEU)당 600달러의 운임인상을 다시 권고했다. 이어 3월9일 FEU당 600달러의 두번째 운임인상 계획도 내놨다. 4월에도 정확한 인상액을 정해지지 않았지만 운임인상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TSA는 이미 발표된 최저 운송계약(SC) 가이드라인에 미 동안/멕시코지역에 최소 FEU당 300달러, 시카고 CY행 내륙운송(컨테이너야드)은 최소 FEU당 200달러 인상분을 반영해 상향조정할 것을 권장했다. 조정된 최저 계약운임 수준은 미 서안-북아시아 FEU당 2000달러, 미서안-동남아시아 FEU당 2150달러, 미 동안/멕시코-북아시아 FEU당 3800달러, 미 동안/멕시코-동남아시아 FEU당 3950달러다. 시카고 CY 내륙운송-북아시아 FEU당 4100달러, 시카고 CY 내륙운송-동남아시아 FEU당 4250달러다. 5월1일부터 모든 CY 내륙운송도 FEU당 최소 1000달러 적용된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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