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대 수출품목 비중 전체의 44% 차지

1999년도 수출입 동향은 수출이 전년에 비해 8.6% 증가했으나 수입이 28.4%
증가하는 큰폭의 신장세를 보여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151억달러 축소된 23
9억달러를 시현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은 1998년에 비해 8.6%가 증가했다. 품목별로
는 전기·전자제품이 33.6%, 석유제품이 25.9%, 승용차가 15.3%, 기계류가
15.2% 증가했고 반면 금은 55.9%, 섬유사는 7.7%, 타이어는 3.7%가 각각 감
소했다. 지역별로는 선진국(14.2%)과 개도국(3.4%) 모두 증가했다. 품목별
로는 중화학제품 수출이 증가한 반면 경공업제품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대 선진국의 수출증가율이 높은 반면 개도국에 대한 수출 증가율이 낮았다.
대 선진국 수출은 일본, 미국, EU, 캐나다를 중심으로 14.2%가 증가했고
동남아,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대 개도국 수출은 3.4% 늘었다. 수출금액이 8
.6% 증가한 원인은 수출단가가 4.9% 하락했으나 물량이 14.2% 증가했기 때
문이다.
한편 수입은 98년에 비해 28.4%나 증가했다. 용도별로는 원자재와 자본재의
수입액이 크게 증가한데 비해 소비재는 비교적 증가율이 낮게 나타났다.
국내 경기회복과 원유가 상승으로 수입이 28.4%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으
며 원자재는 원유가(두바이산 현물)가 작년 8월 중순 이후 배럴당 20달러를
넘어선 후 상승추세가 이어짐에 따라 전년대비 41.9%가 증가해 작년도 수
입증가를 주도했다.소비재는 98년에 수입이 크게 감소했던 승용차, 담배,
가전제품 등이 크게 증가한 데 비해 금, 곡물 등이 감소하여 비교적 낮은
증감률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대 선진국이 23.4% 증가하고 대 개도국은 선
진국에 비해 다소 높은 36.3%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수입금액이 28.4% 증가
한 원인은 수입단가가 6.5% 하락했으나 물량이 37.3% 신장했기 때문이다.
한편 10대 수출품목(99년 HS 4단위 금액기준)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
중은 약 44%정도에 달하고 있다. 작년에 수출이 증가한 집적회로, 승용차,
컴퓨터, 석유제품의 비중은 높아졌으며 99년에 수출이 감소한 선박(-4.2%)
과 합성직물(-7.4%)은 수출비중이 매년 낮아지고 있다.
전체 수입은 1997년부터 매년 감소세를 보이다 작년에 28.4%의 증가를 보였
으며 10대 수입품목(HS 4단위 기준)의 수입비중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
고 있다. 10대 품목은 주로 원유 등 원자재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원유,
집적회로, 가스 등이 높은 증가율을 보인 반면 수입비중은 대체적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