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4-12 07:53
선협 "중국 효과…해운산업 위기 2010년 내 극복"
중국 효과에 힘입어 모든 선종에서 해운시황 회복세가 지속됨에 따라 해운업 위기는 2010년 내에 극복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선협측은 밝혔다.
김영무 한국선주협회 전무이사는 지난 9~10일 중국 칭다오에서 선협 주최로 열린 '해운산업 전망 및 동향' 세미나에서 세계경제 회복으로 각종 해운지수가 상승하고 있다며 이 같이 전망했다.
세계 해운환경 변화의 긍정적 요인으로는 ▲글로벌 금융위기 해소 ▲중국과 인도의 원자재 수입 확대 ▲미국·EU 등 선진국 소비 증가세 ▲신조선 인도지연, 발주취소, 해체증가 ▲유가상승에 따른 감속 운항 지속 등이 언급됐다.
특히 중국의 경우 철광석, 석탄, 곡물, 원유 등 여러 분야에서 수입량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해운시황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른바 '중국 효과'다.
특히 한해 중국의 철광석과 석탄 수입량은 각각 전년대비 12%, 15% 증가한 7억500만톤, 1억3000만톤으로 전망된다. 원유 수입량 역시 전년대비 9.1% 증가한 2억1200만톤 예상되는 등 벌크선과 유조선 분야는 중국 효과에 힘입어 회복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올해 중국경제는 상항이 엑스포와 광저우 아시안게임 개최 등 호재가 많다. 이 또한 화물 수입량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해운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중국은 또 올해 3.5~5% 수준의 위안화 절상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안화 절상은 수입물동량 증가로 이어지고, 이는 또 다시 해상운임을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김 전무이사는 선종별 회복에 대해 "세계 경기회복 및 중국효과에 힘입어 벌크선이 가장 빠르게 시황을 회복할 것"이며 "유조선의 경우 석유 수요 증가로 시황 강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정기선의 경우는 미국, 중국, 유럽 등 거대시장 경기회복 및 물동량 회복에 따라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부정적 요인으로는 ▲세계 각국 출구전략 가시화 ▲PIGS(포르투갈·이탈리아·그리스·스페인) 재정위기 지속우려 ▲해운시장에 대한 규제 확대 등이 꼽혔다.
<사진 설명> 김영무 한국선주협회 전무이사가 세계해운시황을 전망하는 세미나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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