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 이국동 사장은 지난 8일 전경련 국제경영원에서 주최하는 2007 최고경영자 신춘포럼에 참석했다.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 하모니볼룸에서 열린 이 포럼에서 이 사장은 이상수 노동부 장관, 이용득 한국노총위원장과 함께 ‘희망 한국을 위한 상생과 도약의 길’이라는 주제로 노사정 토론회에 참석, 상생의 노사관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서강대학교 남성일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서 이 사장은 46년 간 무분규의 역사를 이어온 대한통운의 노사문화 우수사례에 대해 설명하고, 보다 발전된 노사관계를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제안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이 사장은 지난 2003년 태풍 매미가 부산항을 초토화시켰던 때를 사례로 들었다.
당시 태풍 매미의 영향으로 수많은 겐트리 크레인이 전복되면서 부산항은 컨테이너 하역과 선적능력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 이에 항운노조와 부산항 하역사들이 현저히 약화된 하역능력을 보충하기 위해 기존의 20시간 작업체제에서 24시간 작업체제로 바꾸는데 합의했다는 것. 그러한 상호간 노력과 이해가 있었기에 경쟁항만과의 물량 이탈을 막을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국익을 지킬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한편 이 토론회에는 200여 명의 국내 기업 대표와 임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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