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9-06 12:14
국립해양조사원은 부산신항 주변의 바닷물 흐름을 빠르게 파악,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해수유동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해양조사원은 HF 레이더 2대를 설치, 실시간으로 가덕수로 입구에서 신항까지의 해수 움직임을 1시간 간격으로 관측해 신항을 드나드는 선박이나 항만관제센터 등에 서비스하게 된다.
HF 레이더는 기지국에서 고주파를 해수면에 발사한 뒤 원래 파장과 반사되어 되돌아오는 파장의 차이를 이용해 표층 해수유동을 실시간으로 관측하는 장비로 태풍 등 기상이 악화돼도 지속적인 관측이 가능하다.
올해 1월 부분 개장한 부산신항은 주변지형이 복잡하고 앞으로 물동량 증가와 함께 선박의 통항이 빈번할 것으로 예상돼 해수흐름에 관한 신속한 서비스가 필요한 해역이다.
해양조사원은 시험운영을 거쳐 오는 12월께 홈페이지(www.nori.go.kr)에서 부산신항 주변 바닷물 흐름을 제공할 예정이다.
해양조사원 관계자는 "이 서비스가 시작되면 항만관제센터에 해수유동에 대한 실측자료가 거의 실시간으로 제공돼 신항과 마산, 진해항 등을 드나드는 선박의 안전운항에 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해양오염사고나 해난사고가 발생했을 때 방재와 수색구조 등에도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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