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고려해운과 대만 양밍해운, 일본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 중국 SITC가 손을 잡고 항로 확대에 나선다.
양밍해운은 동북아-동남아시아 간 화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고려해운 ONE SITC와 우리나라에서 동남아시아로 향하는 컨테이너 항로를 개설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새 노선은 KCX(Korea-China-Southeast Asia Express Service) 서비스로, 네 선사가 2500~2800TEU급 컨테이너선을 각각 1척씩 투입한다.
기항지는 부산-상하이-샤먼-싱가포르-포트클랑-파시르구당-램차방-서커우-부산 순이며, 총 28일이 소요된다. 새로운 서비스는 오는 11월2일 시작될 예정이다.
양밍해운은 이달 1일 자국조선소에서 인도받은 신조선 < YM코퍼레이션 >호를 KCX에 투입한다. < YM코퍼레이션 >은 길이 209.75m, 선폭 32.8m로 2940TEU 적재가 가능하며, 냉동냉장(리퍼) 플러그 353개를 갖추고 있다. 수심은 11.2m이며 최대 21노트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이로써 양밍해운은 대만국제조선(CSBC)에 발주한 2800TEU급 시리즈 10척을 모두 넘겨받게 됐다. 이 선사는 앞서 지난해 5~6월 1~2호선인 < YM셀러브리티 > < YM컨티넌트 >를 인도 받았다.
양밍해운 관계자는 “서비스 개설을 통해 중국 중부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간의 환적 시간을 단축할 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와 동남아시아를 더욱 효율적으로 연결할 수 있게 됐다”며 “화주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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