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주해운은 부산 영도 소재 대선조선에서 인도 받은 1000TEU급 신조 컨테이너선을 한일항로에 투입한다고 2일 밝혔다.
범주해운은 지난달 31일 대선조선에서 열린 신조선 명명식에서 선박 이름을 <팬콘하모니>(PANCON HARMONY)로 이름 지었다. 지난해 3월 신조선을 발주한 뒤 1년 6개월 만이다.
이 회사 노점구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행사에선 김성태 전무이사의 부인인 유승림 여사가 대모로 나서 선박을 명명하고 선박의 안전 운항과 해운 불황 극복을 기원했다.
범주해운은 2017년 5월 1800TEU급 방콕막스 컨테이너선 <팬콘챔피언>(PANCON CHAMPION)호를 인도받은 지 3년 만에 선단 현대화를 꾀했다.
<팬콘하머니>호는 국제해사기구(IM0)의 환경규제에 대응해 탈황장치(스크러버)를 장착하는 한편 에너지효율설계지수(EEDI)를 높이려고 유동제어핀(Flow Control Fin) 설치했다.
범주해운은 신조선을 동급 <팬콘글로리>(PANCON GLORY)를 대체해 일본 수도권 지역을 연결하는 게이힌(京濱)항로 JP2에 배선할 계획이다.
전체 노선은 울산(토)-부산(일)-시미즈(화)-도쿄(수)-도요하시(목)-욧카이치(목)-나고야(목)-울산 순이다. 신조선은 오는 5일 부산항에서 첫 취항에 나설 예정이다.
<팬콘글로리>호는 현재 용선이 운항 중인 인천-상하이·닝보 노선으로 전환 배치된다. 오는 9일 부산에서 개편 후 첫 항해를 시작한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에서 개방형 스크러버를 규제하고 있기 때문에 스크러버를 단 신조선을 한일항로에 투입하고 저유황유를 쓰는 <팬콘글로리>는 한중항로로 배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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