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소재 선박평형수처리장치 전문기업인 엔케이는 자사가 생산 중인 오존분사 방식의 선박평형수처리장치인 NK-O3블루밸러스트Ⅱ와 NK-O3블루밸러스트Ⅱ플러스가 미국해안경비대(USCG)의 형식승인을 취득했다고 1일 밝혔다.
이 회사는 영국선급(LR)을 독립시험기관으로 지정해 2018년 8월과 9월 USCG에 형식승인을 신청했으며 1년 반만인 지난달 23일 오존 방식 제품으로는 세계 최초로 미국의 인증서를 받아들었다.
두 제품 모두 해수 기수 담수 등 모든 염분 구간에서 평형수 처리가 가능하다. 시간당 평형수 처리능력은 200~8000㎥다. 엔케이 측은 선박에 설치되는 실제 기준을 적용한 모듈화 컨테이너 시스템으로 설치 시간과 공단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천남주 대표이사는 “평형수처리 장치가 필수 장착돼야 하는 3000㎥ 이상 규모의 선박을 집중 공략할 예정으로로, 해당 선박시장에선 향후 5년간 약 7600척이 평형수처리 설치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시장점유율 10% 달성을 목표치로 제시했다.
엔케이를 포함해 지난달 들어서만 3개사 4개 제품이 USCG의 승인 절차를 통과했다. 앞서 덴마크 바왓의 Mk2, 우리나라 파나시아의 글로엔패트롤2.0이 각각 지난달 4일과 19일 인증서를 받아 들었다. 바왓 제품은 열처리방식 제품으로는 최초로 인증 대열에 합류했다. 파나시아는 2018년 12월 형식승인을 취득한 글로엔패트롤에 이어 두 번째다.
이로써 미국의 형식승인을 취득한 평형수처리장치는 총 29개로 늘어났다. 필터+자외선방식 13개, 필터+전기분해방식 9개, 필터+화학약품방식 오존분사방식 각각 2개, 전기분해+화학약품방식 전기분해방식 열처리방식 각각 1개씩이다.
기업수로 따지면 총 23개다. 국내 기업은 엔케이와 테크로스(일렉트로클린) 삼성중공업(퓨리마) 현대중공업(하이밸러스트 에코밸러스트) 파나시아(글로엔패트롤) 한라IMS(에코가디언) 6곳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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