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3대 선사 컨테이너선사업 통합회사인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가 냉동(리퍼) 컨테이너 6000개를 발주했다.
ONE은 40피트 컨테이너(FEU) 6000개의 최신식 리퍼 컨테이너에 대한 투자를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신조 컨테이너 500개에는 공기조절저장(Controlled Atmosphere·CA) 장치가 탑재된다. CA란 온도와 습도 및 공기 중의 산소, 이산화탄소 등을 조절해 청과물의 노화를 억제하고 수확했을 때의 맛과 신선도를 유지하는 저장방식이다. 제조기업은 공조기 제조기업 다이킨공업과 캐리어트랜즈콜드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ONE은 신조 컨테이너를 통해 연말 냉동 냉장화물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ONE의 냉동컨테이너는 약 25만TEU로 확대됐다. 지난해 4월 출범과 동시에 약 23만개의 냉동컨테이너를 확보한 이 선사는 북미 및 남미, 남아프리카, 유럽, 지중해,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의 시장에서 냉동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같은 해 8월에는 FEU 1만3000개, 20피트 컨테이너(TEU) 1000개 등 총 1만4000개의 냉동컨테이너를 발주한 바 있다.
ONE에 따르면 올해 냉장·냉동화물 수요는 드라이 컨테이너화물 증가율을 상회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연말까지 그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ONE는 IoT(사물인터넷)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컨테이너 내부를 모니터링하는 등 냉동운송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ONE 관계자는 “ONE은 부패하기 쉬운 제품을 신선하게 운송해 수요와 기회를 충족시킬 수 있는 최고의 기능을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ONE은 미래의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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