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연휴인 골든위크 직후인 7일 컨테이너 취급 혼란이 우려됐던 도쿄항에서는 각 터미널 모두 운영상 심각한 사태에는 이르지 않았다. 항만 파업을 연휴 직전에 회피하면서 임시게이트 오픈에 따른 수입 컨테이너 반출 등이 예정대로 이뤄졌다.
일본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 등이 기항하는 오이부두의 경우 연휴가 끝난 7일에도 우려했던 심각한 상황은 나타나지 않았다. 연휴기간 중 임시 게이트 오픈에 대해서도 “순조롭게 사전예약이 들어오면서 게이트 오픈일은 평균 100개, 많을 때에는 200개 가까운 반출입을 기록했다”고 터미널 관계자는 말했다.
ONE을 포함해 각 기항선사도 사전에 화주에게 수입 컨테이너의 조기 인수를 요청한 점과 서비스 중지 등에 대응한 것도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가장 우려됐던 리퍼 컨테이너용 플러그 부족도 임시로 제네레이터(발전기)를 빌려오며 대응할 수 있었다.
한편 아오우미·시나가와 두 공용부두는 7일 야드 내 컨테이너 장치 능력이 약 70%로 비교적 안정적인 상황이다. “일부 터미널에서 공컨테이너 반출입 차량의 터미널 게이트 줄이 평상시보다 혼잡하지만 대체로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다른 터미널 관계자가 말했다.
도쿄항 공공부두는 야드 내 하역이 스트래들캐리어 방식이기 때문에, 트랜스퍼크레인 방식보다 장치능력이 낮다. 이 때문에 수입 컨테이너가 집중되면서 야드 내가 가득 차면 본선 하역도 마비돼 체선이 발생한다.
공공부두를 운영하는 각 선사는 연휴 직후의 혼란을 피하기 위해 연휴기간 중 본선 하역을 보류할 방침을 선사 측에 전하는 이례적인 조치를 단행했다. 이러한 대처가 효과를 내 지난해 연말에 일어난 일부 터미널의 하역 기능 저하와 선박 수 척이 해상에서 대기하는 사태를 피할 수 있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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