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해운사 머스크라인이 지난해 6월 사이버테러로 전산망이 크게 손상된 회사 내 전체 IT 인프라를 10일 만에 복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신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머스크라인의 IT 담당 연구자들은 랜섬웨어는 빠르게 퍼지고 쉽게 손상되도록 설계됐기 때문에 손실된 데이터를 복구할 수 없다고 판단한 후 즉시 전체 IT 인프라 교체를 요청했다. 이에 머스크는 4000대 이상의 서버와 4만5000대의 PC, 2000개가 넘는 응용프로그램들을 교체했다.
머스크라인 짐 하게만 스나베 회장은 “전체 IT 인프라를 재구축하는데 10일이 소요됐다”며 “이는 일반적으로 6개월이 걸리는 작업”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사이버공격으로 인한 피해를 단시간에 복구한 것은 다행이지만 사이버보안을 강화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한편 전 세계 사이버공격으로 세계 1위 해운사인 머스크라인은 3000억원이 넘는 피해를 입었다.
전 세계를 덮친 랜섬웨어 공격으로 IT 시스템이 일부 중단되면서 컨테이너 물류에 차질을 빚었다. 손실은 대부분 매출 감소, 추가 근로, 수습 비용 등으로 이어졌다. 컨테이너 물동량 역시 약 20%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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