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글로벌포워더인 퀴네앤드나겔과 판알피나의 올해 3분기 실적 명암이 엇갈렸다.
퀴네앤드나겔이 최근 밝힌 올해 3분기 영업이익(EBIT)은 2억3300만스위스프랑(CHF·한화 약 2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2억2300만CHF(약 2500억원) 대비 4.5% 증가했다. 같은 분기 매출액 역시 47억1000만CHF(약 5조3900억원)로 전년 41억CHF(약 4조6900억원)와 비교해 14.9% 성장했다. 순이익 역시 1억8400만CHF(약 2100억원)로 지난해 3분기 1억7700만CHF에서 700만CHF 확대됐다.
1~9월 누계 실적 역시 양호한 성장세를 시현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6억7800만CHF에서 소폭 상승한 6억8500만CHF(약 7800억원)를 기록했다. 순이익 역시 5억4000만CHF(약 6100억원)로 전년 동기 5억3300만CHF 대비 1.3% 증가했다. 매출액은 135억2500만CHF(약 15조4700억원)로 전년 122억4700만CHF에 견줘 10.4% 증가했다.
이 회사의 항공화물 부문 실적은 크게 개선됐다. 3분기 항공화물은 39만10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6% 폭증했다. 항공부문 매출은 25.8% 증가한 12억CHF로 증가했다. 올해 7월 케냐 기업 트릴베인을 인수한 게 실적개선으로 이어졌다. 영업이익은 7600만CHF로 4.1% 증가했다.
해상화물 매출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65억4600만CHF를 신고했다. 처리물량은 미국발 화물이 크게 늘며 8% 증가한 23만TEU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리퍼 컨테이너와 LCL화물(소량화물)이 늘어난 게 물동량 증가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판알피나의 3분기 영업이익은 3010만CHF(약 344억원)를 기록, 전년 3290만CHF와 비교해 8.5% 감소했다. 순이익 역시 1850만CHF(약 210억원)로 33.1% 급감했다. 매출액은 14억3340만CHF(약 1조6400억원)를 기록, 전년 12억6700만CHF 대비 13.1% 증가했다.
판알피나는 해상화물 운송부문에서 부진했지만, 항공과 물류사업에서 실적 호조를 일궜다. 이 회사의 3분기 항공물동량은 전년 22만8000t 대비 8% 증가한 24만9000t을 기록했다. 항공 부문의 영업이익은 3030만CHF로 전년 대비 12.7% 증가했다.
해상물량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38만6000TEU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70만CHF로 적자전환했다. 1년새 더 많은 물량을 유치했음에도 불구하고 낮은 마진과 비용 증가로 수익이 개선되지 못했다.
누계 영업이익은 7210만CHF(약 820억원)로 6750만CHF 대비 6.8% 증가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40억6550만CHF(약 4조6500억원)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4840만CHF(약 550억원)로 4% 성장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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