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종합물류기업 인스타프로젝트(InstarProjectLogistics)가 우즈베키스탄 칸딤 가스처리시설에 사용될 중량물 운송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물류 수행을 맡은 인스타프로젝트는 최근 높이 37.8m 무게 320t에 달하는 거대 중량물 '메인 압소버(Main Absorber)'를 포함한 모든 중량물을 우즈베키스탄 현장까지 육상과 해상운송을 통해 수송했다고 밝혔다.
인스타프로젝트는 철저한 사전준비와 기술적인 검토를 통해 이번 중량물 운송 임무수행에 만전을 기했다. 특히 회사 내 핵심전력인 엔지니어링팀을 투입, 출발지에서 도착지까지 모든 물류업무를 원스톱 으로 진행해 현지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 공기를 4개월 이상 앞당기는데 일조했다.
이 물류사가 수행한 운송루트는 마산항-수에즈운하-루마니아 콘스탄차항-러시아 불가돈 운하-카자흐스탄 쿠릭항-우즈베키스탄 칸딤 순이다. 무려 2만4000km에 달하는 대장정이다. 마산항에서 출발해 쿠릭항에서 내려진 중장비는 약 1500km의 육상운송을 통해 목적지로 향한다. 운송거리가 워낙 길다보니 통과 국가에서 중장비 운송에 대한 인·허가를 받아야 한다. 수백톤이나 나가는 중장비라 도로와 다리 파손 등의 위험이 있어 까다로운 절차가 진행되기 일쑤다. 계약에서 허가까지 운송 과정에서 일이 틀어지게 되면 화물 도착일이 늦어질 수 있다.
인스타프로젝트 엔지니어링팀은 운송 전 현지 육상 인프라에 대한 모든 리스크를 미리 파악하고 분석한 덕에 환적·하역·통관에 소요되는 기간을 최소화했다. 그동안 중량물 시장에서 축적한 물류 노하우는 물론 운송기간 중 단 한 건의 사고도 없는 완벽한 안전운송으로 발주자 측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인스타프로젝트는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전문 인력을 바탕으로 중량물전용선, 멀티모듈트레일러, SPMT(모듈 트랜스포터) 등의 다양한 특수 장비를 통해 해상과 육상을 망라한 입체적인 중량물 운송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화물의 무게가 무거워질수록 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치밀한 사전준비와 과거 다수의 중량물 운송 노하우, 전문 인력을 통해 성공리에 운송을 마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1월 한국에 법인을 연 인스타프로젝트는 현재 중국 일본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페인 이탈리아 네덜란드 독일 아랍에미리트 우즈베키스탄 등 전 세계 24개 국가 58개 사무소의 물류 네트워크를 갖췄다.
러시아 중앙아시아 이란 지역에 특화된 물류 서비스를 진행 중이며, 중량물 운송용 모듈라트레일러 160축 이상, 설치용 크레인(650ton 350ton 외 다수) 및 Skid Lifting beam 등을 보유하고 “운송에서 on-foundation 설치까지” 플랜트 프로젝트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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