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항공운송시장은 여객과 화물 수송량이 각각 전년대비 4%, 5%대의 성장을 보였다.
국토교통부는 5월 국제여객 및 국내여객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6%, 6.8% 증가했고, 항공화물은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국제선 여객은 5월 황금연휴 기간 중 내국인 해외여행 수요 상승, 일본․동남아 노선 여객 증가, 저비용항공사의 공급 확대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 성장한 582만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노선이 전년동월대비 45.6%나 감소하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으나 항공사의 대체노선 운항 노력, 정부의 긴급 지원대책(4.20. 발표) 등으로 상쇄했다. 특히 일본노선이 전년동월대비 43.8% 증가했고, 동남아와 러시아 노선도 각각 21.3%, 22% 성장해 국제선 전체여객은 전년동월대비 플러스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
4월 이후 일본 동남아 등 대체노선에 정기 전세편이 주 128회(4월 43회, 5월 85회) 증편 신설되고, 부정기편은 53회(4월 9회, 5월 44회) 증편된 것으로 확인됐다.
공항별로는 대구공항이 전년동월대비 104.1%나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해와 인천공항은 각각 12.5%, 6.7%로 전년 동월 대비 성장세를 보였으나 청주와 제주공항은 -83.6%, -72.7%를 기록하며 크게 감소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가 전년 동월 대비 5.4% 감소한 반면 국적 저비용항공사의 경우에는 전년 동월 대비 50.8% 증가해 국적사 분담률은 67.9%를 기록했다.
국내선 여객은 지방공항의 제주노선 운항확대, 내국인의 제주여행 수요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6.8% 증가한 292만명을 기록했다. 공항별로는 청주(24.4%)․광주(20.2%)․대구(18.9%)․여수(17.4%)공항이 전년 동월 대비 두 자릿수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항공화물의 경우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수출 호조, 여객 증가에 따른 수하물 증가로 국제 및 국내화물이 증가하여 전년 동월 대비 5.6% 성장했다.
국제화물은 중국노선이 전년동월대비 16.0% 감소했으며, 중동․아프리카 등 기타 지역도 2.1% 감소했다. 반면, 동남아노선이 15.5%, 일본노선 11.7%, 미주 11.5% 등 전 지역에서 수요가 증가하며 전년동월대비 5.8% 성장한 32만t을 기록했다.
국내화물은 내륙노선 약보합세(-0.3%)가 제주노선의 증가(4%)로 상쇄돼 전년 동월 대비 3.5% 증가한 2.4만t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6월에도 중국노선 수요 둔화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일본, 동남아 등 노선 다변화, 여름철 성수기 진입 등으로 총 항공여객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다만, 중국노선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4월 발표한 지원대책을 지속 시행하면서, 추가 지원대책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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