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02 17:42

델타항공, 서울-애틀랜타 신규 취항 “美 전지역 연결”

디트로이트, 시애틀에 이어 세 번째 직항노선


미국 델타항공이 오는 4일 서울-애틀랜타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 델타항공은 기존 디트로이트, 시애틀 직항편에 애틀랜타를 추가하면서 매일 3편의 미주 직항편을 운영하게 됐다.

애틀랜타를 허브로 두고 있는 델타항공은 2008년 미국 내 6위 항공사인 노스웨스트를 26억달러에 인수하며 항공업계 최고의 반열로 올라섰다. 한국에서는 대한항공과 제휴해 북남미 142개 도시와 아시아 33개 도시를 연결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대한항공과 매출, 비용, 노선 공유를 위한 조인트벤처 양해각서(MOU)를 맺고 현재 최종 본계약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2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인천-애틀란타 신규취항 기자간담회’에서 델타항공 마테오 쿠시오 아시아태평양 상무(사진)는 “한국시장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양질의 서비스와 다양한 노선망으로 한국 고객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항공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델타항공은 최대 허브인 애틀랜타를 통해 미국 내 200개 도시 및 멕시코 카리브해와 남미 목적지로 편리한 연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델타항공은 애틀랜타 공항에 40억달러(4조5천억원)규모의 투자를 통해국제공항설비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 바 있다.

 
 
2일 광화문 포시즌즈호텔에서 열린  ‘인천-애틀란타 신규취항 기자간담회’에서 마테오 쿠시오 아시아태평양 상무가 신규노선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쿠시오 상무는 “우리는 고객, 직원, 파트너, 이해관계자 등 사람 중심의 조직문화로 성공한 항공사로 자리매김했다”라며 “고객은 우리 사업에 있어 우선순위로 최선을 다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정시운항률 등 다양한 지표에서 좋은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델타항공은 57개국 323개 도시에 취항하며 매일 1만5천편 이상의 항공편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델타항공은 미국 주 노선에서 241일 무결항을 달성했고, 미교통부 집계로 정시운항률은 86.5%에 달한다. 델타항공은 연간 1억8천만명 이상의 여객을 수송하고 있다. 

이번 서울-애틀랜타 취항은 델타항공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 미주 노선 여객 비중에서 한국은 중국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여기에 한국발 미주 노선 여행객이 매일 3천명에 달하고 있어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또한 애틀랜타 공항의 장거리 노선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두 번째로 높다.

쿠시오 상무는 “한국 여객 비중에서 개인 여행뿐만 아니라 출장도 많아 애틀랜타 조지아지역은 한국과 교역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고 한국으로 오는 미국발 항공편에서 애틀랜타 공항이 4위를 차지하고 있어 애틀랜타 취항은 큰 의미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현재 서울-디트로이트 노선은 미국 동부를 연결하고 서부는 시애틀 노선으로 잇고 있다. 이번 애틀랜타 취항으로 미국 전 지역을 연결하고, 특히 남미지역에 더욱 편리한 연결편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고객들은 더욱 많은 선택의 기회를 가질 수 있고 우리가 이 노선에 대해 거는 기대도 크다”고 말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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