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말 확장 개통한 파나마운하에 원유운반선이 처음으로 통과했다.
일본해사신문에 따르면 8월 중순 15만t급 수에즈막스가 태평양 측에서 카리브해로 통과했다. 자원에너지 분야에서 LPG(액화석유가스), LNG(액화천연가스)에 이어 새로운 파나마 경유의 원유 트레이드가 시작됐다.
통과 선박은 그리스 선주 아르카디아십매니지먼트가 보유한 올해 준공된 < 아시안유니티 >호다. 목적지 및 선적 화물은 밝혀지지 않았다.
새로운 파나마운하는 선폭 제한이 49m로, 원유운반선은 수에즈형 및 10만t급 아프라막스가 통항할 수 있다. 파나마운하청에 따르면 새로운 운하는 컨테이너선의 통항이 60%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VLGC(대형 LPG선)가 30% 이상을 차지했다. LNG선 및 자동차선은 10% 미만으로 벌크선의 통과는 보고되지 않았다.
LPG선에 비해 원유운반선의 통과가 증가하지 않는 원인으로는 새로운 운하의 흘수제한(15.2m)을 들 수 있다. 수에즈의 표준 만재홀수는 16.15m이기 때문에 원유의 선적량을 줄일 필요가 있으며 대형선의 이점이 저하된다.
한편 비중이 적은 콘덴세이트(초경질 원유)는 만재 통항이 가능하다.
미국 플라츠에 따르면 수에즈형의 새로운 파나마운하는 중남미 서안의 에콰도르 원유를 미국 걸프로 수송하는 근거리 트레이드 등이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일본은 올 봄 코스모에너지홀딩스가 미국 걸프 선적 원유 30만배럴과 콘덴세이트 70만배럴을 최초로 수입했다. 당시에는 새로운 파나마가 개통되기 전이었기 때문에 수에즈막스에 따른 남아프리카 공화국·희망봉 경유로 수송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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