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해기사들의 요람이자 구심체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는 (사)한국해기사협회(회장 임재택)는 20일 부산 협성뷔페에서 협회 창립 62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힘찬 도약에 나섰다.
이날 기념식에는 정영섭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장, 양상숙 목포해양대 총동창회장, 손재학 국립해양박물관장, 김영무 한국선주협회 부회장, 박인호 부산항발전협의회 대표, 조승환 부산지방해양항만청 청장 등을 비롯한 해운관련 기관·업계 관계자와 협회 임직원 150여명이 참석해 축하의 인사를 건냈다.
먼저 해운관련 유공자 표창의 순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우림상운 김영일 선장은 ‘제21회 바다의 날’을 맞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또 해기사의 권익신장과 협회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문삼성 한국해양대학교 총동창회 사무총장 외 3명은 협회로부터 감사패를 수여 받고 그간의 노고를 인정받았다.
임재택 회장은 올해의 주요 목표로 해기사의 헌신적인 노력의 재조명과 해운산업의 중요성을 알리는 대국민 홍보활동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오늘날 우리나라 국가 성장의 밑바탕에는 해기사들의 피와 땀방울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하며 “이들과 함께 해운산업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해온 한국해기사협회는 앞으로도 해기사들의 권익 증진과 위상 제고를 위해 더 노력할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그는 “자원빈약국인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해기사들의 활약은 더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활약상이 많이 알려져 있지 못해 내심 아쉽다”며 “관련 부처와 교육기관, 관련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국 해기사들의 명예를 더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1954년 8월 4일 창립된 한국해기사협회는 62년 동안 해기사의 권익신장과 사회적 지위향상을 도모하고 해양사상의 보급과 해기사의 사기 진작, 자질 향상 및 우리나라 해운발전에 기여하여 왔으며, 오늘날 우리나라가 조선업 세계 1위, 해운업 세계 5위의 위업을 달성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수행한 단체로 평가받고 있다.
< 부산=김진우 기자 jw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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