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조선 시장 호조에 힘입어 중고선 가격도 크게 뛰어 오르고 있다.
영국 선가조사기관인 베셀즈밸류닷컴에 따르면 유조선 가격은 지난 한 해 최대 57%까지 급등했다.
15만t(이하 재화중량톤)급 안팎의 20년 선령 수에즈막스 유조선 가격은 지난해 1월 1100만달러에서 12월 1800만달러로 57%나 상승했으며 18년 선령의 초대형유조선(VLCC, 30만t급 안팎) 가격은 같은 기간 1900만달러에서 2800만달러로 43% 올랐다.
16년 선령의 아프라막스(10만t급 안팎) 탱크선도 1200만달러에서 1600만달러로 31%가량 선가가 뛰었다.
이밖에 15년된 LR1(7만t급 안팎) 선박은 1000만달러에서 1300만달러, 20년된 MR2(5만t급 안팎) 선박은 600만달러에서 700만달러로 올라 각각 19% 18%의 가격 상승률을 보였다.
베셀즈밸류닷컴은 "선령별 유조선 가치를 집계한 결과 중고선 가격이 2015년 한 해 큰 폭으로 뛰었다"며 "오래된 선박일수록 (수익성이) 좋다는 걸 보여준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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