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14 10:57

아시아역내항로에 파나막스 컨선 몰린다

파나마운하 확장 이후

내년부터 아시아역내항로에 투입되는 파나막스(4천~5천TEU급) 컨테이너선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외신보도에 의하면 아시아역내항로를 취항 중인 선사들은 현재 파나마운하에 투입 중인 파나막스 컨테이너선의 동향에 주목하고 있다. 파나마운하를 경유하는 아시아-북미동안 항로는 현재 16루프가 운항되고 있으나, 운하 확장 이후엔 투입선박의 대형화가 진행될 전망이다.

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은 해체 대상인 선령 20년 이상의 본선이 적기 때문에 파나마운하 확장 이후 아시아역내 등 다른 항로에 배치되면서 운임시황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강하다.

프랑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아시아-북미동안 항로에 취항하는 서비스는 10월 현재 파나마운하 경유가 16루프, 수에즈운하 경유가 9루프다. 이 중 파나마운하 경유의 북미동안 서비스에 취항하는 파나막스급은 160척이나 대부분 2016년 4월 운하 확장 후에 8000~1만TEU급으로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유럽-북미서안 등 파나마 운하를 통항하는 파나막스급은 총 238척에 이르지만, 이 역시 마찬가지로 교체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 세계 항로에 취항 중인 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은 636척이나, 그 중 해체대상 선박은 28척(선복량 12만6000TEU)에 그치며, 선령 15~19년도 68척에 불과하다. 선령 10년 미만의 파나막스급은 373척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등 해체에 따른 선복감축은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파나막스급 636척이 취항하는 항로를 보면 북미동안 항로가 25%로 가장 많았으며, 대서양, 오세아니아, 중동의 3개 항로가 각각 14%, 아시아역내 및 유럽역내가 각각 9%씩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2016년 이후 북미 동안 항로에서 현재 투입 중인 파나막스급 선박의 전배지는 시장 규모가 큰 아시아역내항로가 유력시 되고 있다. 대서양 및 오세아니아항로는 시장 규모가 작으며, 중동에는 이미 8000TEU급 컨테이너선이 취항하고 있어 아시아역내항로에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아시아역내 항로는 올해 잇따른 신규서비스 개설에 따라 수급밸런스가 무너지면서 해상운임이 하락하고 있어 향후 전망은 더욱 어두울 것으로 보인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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