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선주인 마린매니지먼트가 중형 원유탱커 10척을 중국 조선소에 발주했다.
안정적인 유조선 시황과 새로운 국제룰 적용회피를 겨냥한 해운·조선 양측의 의도 등이 건조계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새로운 룰 적용을 한 달 앞두고 신조선 막바지 계약이 점입가경에 이르렀다. 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마린매니지먼트는 15만t급 수에즈막스 탱커 5척(옵션 3척 포함)과 11만5천t급 아프라막스 탱커 5척(옵션 3척)을 중국 조선소인 중해공업에 발주했다.
선박은 2017년에 인도될 예정이다. 유조선 시황이 당분간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관계자의 전망에 따라 단납기 선대에 대한 신조발주는 유조선에서 두드러질 전망이다.
선가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영국 클락슨에 따르면 수에즈막스의 신조선가는 15만 7천t급이 6450만달러, 아프라막스가 11만5천t급 5300만달러다.
유조선과 벌크선은 7월1일 이후 계약선부터 새로운 룰인 ‘H-CSR(공통구조규칙)’이 적용된다. 신조선을 건조할 때 강재중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조선소 측은 적용선의 신조 상담을 둘러싸고 선가를 올리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건화물선 시황 침체에 따라 벌크선의 신조 발주는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H-CSR’ 적용을 앞두고 막바지 계약이 얼마나 표면화될지 해운·조선 두 업계의 관계자는 주목하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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