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의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한진그린어스>(HANJIN GREEN EARTH)호에서 발생한 화재가 진화된 것으로 7일 확인됐다.
지난 1일 오전 2시30분께(현지시각) 이집트 수에즈운하를 지나던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당시 이 선박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출발해 스페인 알헤시라스를 향해 가던 중이었다.
사고로 선적화물 60여TEU가 소실됐으나 선박에 타고 있던 한국인 9명 포함 21명의 승무원은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해운 측은 "화재를 진압한 뒤 후속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정확한 화재원인은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선박위치확인시스템(AIS)에 따르면 이 선박은 현재 이집트 포트사이드항 인근에 정박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진그린어스>호는 지난 2013년 현대중공업에서 지어졌으며 20피트 컨테이너(TEU) 1만3102개까지 실을 수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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