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위 항만인 닝보·저우산항의 고성장세가 4월에도 지속됐다.
지난 4월 닝보·저우산항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162만개의 컨테이너화물을 처리했다. 이는 세계 주요 항만 중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특히 닝보·저우산항은 3월에 이어 4월에도 두 자릿수의 물동량 상승세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세계 1~2위 항만인 상하이항과 싱가포르항의 4월 처리량 증가율은 각각 5.2% 4.5%에 그쳤다.
중국교통운수부에 따르면 중국 항만별 컨테이너 처리량은 상하이항이 전년 동월 대비 6% 증가한 298만TEU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2위는 4% 성장하며 190만TEU를 처리한 선전항이, 3위는 162만TEU를 처리한 닝보·저우산항이 자리했다. 4위와 5위는 칭다오항과 광저우항이 전년 동월 대비 4% 증가한 145만TEU 136만TEU를 각각 기록했다. 광저우항은 지난 2월 6위로 순위가 한 계단 떨어졌지만 3월에 5위로 도약했다.
중국 전체 항만의 4월 컨테이너 처리량은 전년 동월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중국 전체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5% 증가한 1675만TEU로 집계됐다.
연해부 주요 항은 7% 증가한 1511만TEU를 기록했지만 내륙항은 9% 감소한 164만TEU로 집계됐다. 중국 전 항만의 4월 무역화물취급량은 9% 증가한 2억9656만t을 기록했다. 이 중 연해는 9% 증가한 2억6966만t, 내륙항은 2690만t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7% 성장했다.
1~4월 중국 전체 항만의 컨테이너 누계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6250만TEU로 집계됐다. 상하이항은 1115만TEU를, 닝보·저우산항과 칭다오항은 각각 615만TEU 560만TEU를 기록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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