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파이어 프린세스 >호
초대형 호화 크루즈 < 사파이어 프린세스 >호가 인천 신항에 첫 입항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오는 6일 11만5천t급 초대형 호화 크루즈 < 사파이어 프린세스 >호가 인천 신항 임시크루즈 부두에 첫 입항한다고 5일 밝혔다.
< 사파이어 프린세스 >호는 세계 1위 선대인 카니발그룹의 대표 선사인 프린세스크루즈 소속 호화 크루즈선으로, 총 톤수 11만5천t, 길이 290m, 폭 48m 규모에 승무원 1100명이 근무하는 초대형 선박이다.
이번 기항은 중국 상하이(4일 출항)~인천(6일)~제주(7일)~상하이(9일 도착) 코스를 도는 5박6일간의 일정으로, 약 2500여명의 중국인 승객들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항차에서는 크루즈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 약 200여명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겸한 ‘선상투어’ 행사도 진행돼 크루즈에 대한 중국과 한국인 잠재고객들의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것이 IPA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프린세스크루즈 한국지사는 IPA와의 협조 아래 크루즈 여행을 앞둔 가족단위 일반인, 블로거 등을 대상으로 지난달 희망자를 모집, 크루즈 여행 체험을 제공했다. 수도권 접근성이 좋은 인천항에서 진행돼 그 만족도가 더욱 높았다는 후문이다.
건물 17층 높이의 < 프린세스 >호는 756개의 개인 발코니 특실과 카지노, 야외풀장, 9홀 미니 골프장,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 작은 교회, 도서관, 5개의 수영장, 면세점 등 작은 도시급의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한편 지난 2011년까지 프린세스크루즈는 500여명이 탑승 가능한 3만t급 크루즈 < 오션 프린세스 >호를 인천항에 투입한 바 있으나 이후 2년 동안 입항 실적이 없었다. IPA측은 이번 11만t급 초대형선 < 사파이어 프린세스 >호의 재투입에 따라 < 프린세스 >호의 인천항 취항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춘선 IPA 사장은 “크루즈 성수기를 맞아 잇따른 초대형 선박의 인천항 기항으로 인천항이 크루즈 허브항만으로서 위상이 한 단계 높아졌다”면서 “앞으로도 인천항을 통한 크루즈 산업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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