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벌크선사 및 트레이더가 부정기선 시장에서 10만~12만 중량톤급의 오버파나막스형벌커의 정기 용선을 급속히 추진하고 있다. 케이프 사이즈 시황에 오름세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어, 비교적 안정적인 중형 선형을 빨리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다.
동선형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선사에 대해 이미 해외 선사들이 용선을 타진하고 있다. 오버 파나막스는 운항선도 적어 석탄, 곡물 수송의 과점화를 겨냥한 움직임도 있다.
오버 파나막스의 정기용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곳은 독일선사 올덴도르프, 트레이더의 카길 등이다. 유럽계 선사도 포스트 파나막스의 용선을 개시해 "해운 시장에서는 해외선사 3~4사가 오버 파나막스의 과점화에 나서고 있다”고 일본선사 관계자는 말했다.
오버 파나막스는 파나마 운하를 통항하기 위한 제약 조건(선폭 32m이하, 길이 294m이하)을 초과해 이 운하를 통항할 수 없는 외항선을 말한다. 부정기선 및 유조선의 오버 파나막스는 일반적으로 9만~14만 중량톤을 가리킨다. 확장 후에는 파나마 운하를 통항할 수 있다.
클락슨에 따르면, 현재 10만~12만 중량톤 미만의 오버 파나막스는 전세계에서 115척이 운항되고 있다. 선폭을 넓게 하고, 흘수를 얕게 하는 광폭천흘수형이라고 불린다.
철강 원료를 수송하는 케이프사이즈(17만 중량톤 이상)와 일반 부정기 화물을 수송하는 파나막스(8만 중량톤 이하)사이의 선형으로 용도가 확대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오버 파나막스의 1년간 기간 용선료는 현재 하루에 1만8000달러 전후이다. 케이프 사이즈 시황은 2월 마지막주 운임 선물 거래(FFA)가 상승해 1년간 정기 용선료는 이미 하루에 2만6000달러 이상으로 채산 라인을 넘어섰다.
케이프 사이즈의 선물 거래는 오름세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실제 스폿 운임도 1만5000달러로 오름세 경향이 강하다. “제2사분기(4월) 이후, 케이프 사이즈 시황이 속등하는 것은 틀림이 없다”고 해운 대기업 관계자는 말했다.
오버 파나막스는 유럽 각 항의 석탄 및 곡물 수송 외에, 인도 등 아시아 시장에서는 전력용 석탄(일반탄) 수송에 투입된다.
해외선사의 오버 파나막스 과점화를 겨냥한 정기 용선 활동은 이미 시작되었다. 일본 운항선사 중에는, 이익 확정을 위해 정기 용선 상담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일본해사신문 3.6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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