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물류업체를 벤처기업으로 육성 목소리 커져

전문물류업체를 벤처기업으로 육성하자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KMI의 백종실 박사에 따르면 전자상거래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효율적인 물류서비스의 제공은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필수요인으로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물류 서비스의 아웃소싱이 보편화되는 추세
에서 전문물류업체는 21세기 핵심적인 물류활동의 주체이자 물류기반시설로
서 역할이 크게 기대되고 있다. 선진국의 제조업 및 유통업체들은 자신의
경영자원을 핵심역량에 집중하고 물류서비스는 전문물류업체로부터 아웃소
싱하는 것이 보편화됐다. 한편 고객들은 전문물류업체(Third Party Logisti
cs: 3PL)를 이용시 핵심역량에 집중, 고객만족, 비용절감 등의 장점도 있으
나 서비스수준의 약속 이행미흡, 정보기술진보의 지연, 물류서비스관리의
어려움 등 단점도 지적해 왔다. 이에 최근 선진국에선 3PL보다 진일보한 4P
L(Fourth Party Logistics)이 일부 산업계에서 등장하고 있다. 4PL은 기업
의 경영자원, 능력, 기술을 관리하고 결합하는 공급연쇄통합자, 컨설팅업체
또는 아웃소싱과 인소싱을 통합한 형태의 전문물류업체로 지칭된다. 4PL은
효율적인 공급연쇄관리를 통해 각 물류분야의 최적화를 도모해야 하기 때
문에 고도의 컨설팅 능력과 물류전문지식을 필요로 한다.
최근 우리나라에도 e-business나 첨단산업과 관련된 벤처기업이 우후죽순처
럼 생겨나고 있다. 이에 따라 4PL과 같은 전문물류업체는 신산업이자 산업
기반기술의 하나로서 벤처기업으로 육성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 이유로 첫째, 4PL은 전문물류업체로서 신기술 및 정보시스템에 정통한
지식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전문물류업체 특히 4PL은 공급연쇄관리자로
서 물류서비스에 대한 고도의 컨설팅 능력과 지속적인 개선책을 모색해야하
는 고도의 지식산업에 속하기 때문이다. 지식산업으로서 벤처기업이 육성되
고 있다는 점에서 볼 때 4PL과 같은 전문물류업체도 벤처기업의 범주에 속
한다고 볼 수 있다는 해석이다.
둘째, 전문물류업체는 21세기 물류산업의 발전에 필수적인 요소로서 육성해
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부분의 벤처기업이 정보화촉진 및 소프트웨어개발
등 21세기 산업에 필수적이고 성장가능성이 높은 분야의 기업이 지정된다는
점에서 볼 때 전문물류업체는 벤처기업의 요건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4
PL처럼 컨설팅능력을 갖춘 전문물류업체가 육성돼야만 각 산업의 물류서비
스의 고도화가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고도화된 전문물류 서비스는 산업발전법 제 23조 제 1항의 각 산업이
공통적인 애로사항으로 되어 있는 기술분야의 하나로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고 있으나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전문물류업체와 물류서비스수준이 낮은 실정이며 물류서비스의 아
웃소싱이 활성화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전문물류업체는 각 산업분야
기업의 물류관리상 문제점을 개선하고 물류효율화를 도모할 수 있는 신산업
의 일부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
넷째, 4PL과 같은 전문물류업체는 최신기술은 물론 수배송, 창고, 정보 등
물류전반의 최적화를 도모하고 관련산업내 및 공급연쇄간 협조체제구간을
통해 물류효율화, 물류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북아 물류중심
국가로서 유능한 전문물류업체의 육성과 확보는 필수적인 요인이다.
4PL과 같은 전문물류업체를 벤처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산업발전법, 벤처
기업에관한 특별조치법에 전문물류업체를 신산업의하나로 포함시키는 방안
을 화급히 검토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전문물류업체가 기술, 자원, 네트워
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벤처기업에 해당하는 자금지원 등 지원책이 필요하
다는 것. 전문물류업체가 벤처기업으로 육성될 때 동북아 물류중심국으로의
역할을 수행하고, 중국 및 동남아국가 물류업체가 벤처기업으로 육성될 때
동북아 물류중심국으로의 역할을 수행하고 중국 및 동남아국가 등 해외에
도 진출할 수 있는 길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