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북극항로 시범운항에 참여했던 국내외 선·화주와 국제 전문가, 관련 공무원 등이 모여 지속적인 북극항로 활용방안을 논의하고 관련국‧기관간 네트워크 강화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해양수산부(장관 윤진숙)는 지난달 28일 부산 누리마루에서 북극항로를 둘러싼 북극 연안국의 정책과 관련 사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우리나라와의 협력 방안을 찾는 북극항로 협력회의 및 국제세미나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해운․조선․항만분야 공무원 및 전문가들과 러시아 노르웨이 스웨덴 등 북극해 연안국 관계자 1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오전 개최 예정인 회의에서는 국적선사 최초의 북극해 시범 운항에 대한 평가와 함께 북극항로의 지속적 활용을 위한 화물확보, 쇄빙선의 효율적 활용계획, 극지운항 선원양성 등의 주제를 놓고 국내외 전문가들이 의견을 나눴다.
오후 세미나에서는 러시아 해양연구소(CNIIMF), 원자력 쇄빙선회사 로스아톰플로트, 자원개발회사 노바텍 등 기관의 전문가들이 러시아의 북극해 정책, 쇄빙선 지원계획, 러시아 야말반도 가스 프로젝트 등에 대해 설명했다.
또 북극항로를 실제 운항 중인 스웨덴 스테나해운, 노르웨이 츄디해운 관계자들이 북극항로 운항현황과 경제성, 북극항로상의 수송 인프라 등에 대해 발표했다.
해양수산부는 앞으로도 러시아와 유럽의 북극해 연안 국가와 정례적인 협력회의 및 세미나를 열어 북극항로 활용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협력사업 등도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전기정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북극지역 자원개발‧운송시장에 관심 있는 우리 정부‧기업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북극해 및 항로운항에 관한 최신동향을 파악하는 한편, 항만 인센티브 제공, 타당성조사 지원 및 극지운항 선원교육 등을 실시해 우리 해운물류기업의 북극진출이 체계적으로 이뤄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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