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해운이 회사채 발행에 이어 선박 매각으로 추가적인 운영자금 확보에 나선다.
SK해운은 미국 소재 드라이벌크전문선사인 볼틱트레이딩리미티드와 18만t(재화중량톤)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선박 2척에 대한 매매계약서(MOA)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매각되는 선박은 <케이해피니스>(K. Happiness)호와 <케이글로벌프라이드>(K. Global Pride호)로, 각각 2011년 10월, 2012년 1월에 현대중공업으로부터 인도받았다.
SK해운은 지난 해운 호황기 시절 향후 지배선복 확대 목적으로 이들 선박을 발주했으나 이후 몇 년 간 해운시황 침체가 지속되면서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SK해운 관계자는 “해당 선박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의 목적으로 해당 선박의 매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SK해운은 최근 케이프사이즈 선박 가격이 크게 오른 시점에 맞춰 속전속결로 거래를 진행했다. 지난달 31일 선박 매각을 결정한 뒤 이튿날 곧바로 인수자측과 계약서를 교환했다. 선박가치평가사이트인 베설벨류닷컴(VesselValue.com)에 따르면 <케이해피니스> 호의 현재 선가는 4810만 달러, <케이글로벌프라이드>호는 5080만달러다.
이들 선박은 연내로 인수자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많이 본 기사
스케줄 많이 검색한 항구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