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0-31 14:17

위클리이사람/ 한국선급, 코마린 컨퍼런스 주최 통해 '일류 선급 도약'

한국선급 전영기 회장
해운회사, 조선소 등 국제해사관련 업·단체 등 15여개국서 1000여명 참석
부산 소재 기관과의 협력 통한 인증벨트 구축 약속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2013 마린위크가 지난 달 24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마린위크 기간 중 실시되는 코마린은 국제조선 기자재 및 해양장비전(Kormarine), 국제해양방위산업전(Naval & Defence), 국제항만·물류 및 해양환경산업전(Sea Port) 등 3개의 전시회를 통합한 조선해양 및 방위산업 분야 종합전시회로, 지난 2001년부터 격년제로 열리고 있는 행사이다.

특히 이번 마린위크 기간 중 한국선급이 공동으로 주최한 코마린 컨퍼런스(KORMARINE CONFERENCE 2013)는 조선 및 해양플랜트 산업의 전후방 산업을 망라하는 종합 컨퍼런스로 선박금융, 세계에너지 및 환경 변화에 따른 조선해양 시장의 전망, 해운시장 전망, 셰일가스와 LNG 시장, 그린선박 기술 등의 분야에서 글로벌 전문가들이 최신 내용을 발표했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행사에도 불구하고 이번 컨퍼런스에 1천여 명의 각계 전문가 및 시민들이 참석해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행사 주최자인 한국선급(KR) 전영기 회장은 지난달 23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KR의 발전 방향과 국내 조선업계에서의 역할에 대해서 심도 깊은 의견을 나눴다.

부산 소재 기관과 인증벨트 구축

전 회장은 “올해 처음 개최된 코마린 컨퍼런스는 국내외 해사관련 인사의 교류의 장으로서 조선해양 전문가들간의 새로운 지식 및 관련기술 습득을 자유롭게 논하는 토대”라며 “세계 최고의 조선 기술을 가진 한국의 관련 기업들이 선박 건조 능률의 향상과 기술의 축적을 통해 세계 조선해양플랜트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의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또 지난해 부산이전을 계기로 지역 내 뿌리를 내리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면서 우선 부산 소재 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인증벨트 구축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즉 부산 경남지역 권역에 산재한 조선해양플랜트 기업들의 선급 인증 관련 지원 및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수출여건을 갖추고도 해외정보 및 전문인력 부족으로 규격인증 획득 및 마케팅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 지역중소기업들의 경영애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이에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산지사와 부산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KR 인증, 경영시스템 인증, CE 마크, 선급 기자재 인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시는 항만을 이용한 부가가치 극대화를 주 목적으로 북항재개발 사업과 인근지역 개발을 추진 중이다. 그중 해양플랜트 글로벌 선도기업의 부산 유치 및 인증관련 서비스 등 KR에서 기업 이전이 가능한 기술의 분류 및 새로운 사업(해외 우수 기술 국내 이전)을 발굴해 기자재 업체의 전반적인 기술력, 경쟁력, 경영능력, 발전가능성 평가 등 기업전반에 걸쳐 경영컨설팅을 할 예정이다. KR의 국내외 기술 이전 및 사업화 측면에서 국내 중소형 기업의 기대치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지난 해 9월 KR이 부산으로 이전할 당시 가장 크게 우려했던 점이 바로 관련분야 지역인재 확보였다. 아무래도 수도권에 비해 인재 확보가 어려웠던 만큼 KR은 이번 지역 협력강화 사업을 계기로 교육훈련센터를 통한 인재양성 및 기자재업체 지원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KR은 조선·해운·해사 산업계 150여 업체와 이미 산학협력 협약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해양플랜트 교육 등 20개의 교육 개발 과정을 관계 기업체 조사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전 회장은 한국 해군과의 업무 협력 강화를 통해 공공성이 가미된 기업 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올해까지 해군 함정 규칙 제정을 통해 방사청이 함정 건조시 설계기준에 따라 건조 되도록 지원하는 한편 신조선 건조시 함정 검사, 인도네시아 등 외국 해군에 인도한 잠수함 등의 외국수출함정 검사 등 사업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잠수함 설계기준을 마련하고 한국 해군 정비창과 업무 협력을 진행하는 등 해군 선박의 수리 및 노후 함정 검사와 폐선 업무에 진출하기도 했다.

전 회장은 향후 해외 선급과의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몇 가지 단서를 달았다.

우선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는 우리와는 달리 일본에서 건조하는 선박은 대부분 자국선박이기에 일본선급은 일본 내에서만 조직을 운영해도 충분하지만 우리는 이와 달리 현대, 삼성, 대우, STX 등 세계적인 조선소들에서 건조하는 선박이 거의 대부분 외국적 선박이기에 외국선급의 영향력은 지대하다는 것이다.

초일류 선급도약 위한 정책지원 절실

한국선급이 관리하는 선박 기준으로 80% 정도가 외국적선이며 국적선은 불과 20%에 불과하다. 비영리 사단법인으로서 연구조직 활성화와 업무 영역확대를 위해서는 세제 지원 등의 혜택을 통해 한국선급이 해외 경쟁력을 갖춘 종합인증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책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조사 기관에 따르면 지난 2010년 100조원이었던 세계 인증시장은 앞으로 2015년까지 약 140조원의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초일류 선급으로 나아가기 위해  우선 선진국 선급이 선점하고 있는 시장으로의 진입이 급선무라고 전 회장은 말했다.

국내 선급 시장(약 1조5천억원 규모) 역시 현재 해외선급업체 점유율이 90%에 이르고, KR의 국내시장 점유는 불과 10%대에 불과하기에 향후 국부 유출 방지 및 자국산업 보호 측면에서라도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선급법인제도의 제도적 가치와 KR의 국내 사회적 가치 및 해양에너지, 환경사업의 중요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국내외 해사 산업계에서 KR의 위상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이기에 해외 경쟁력을 갖춘 종합인증기관으로 성장하도록 정책적 지원이 반드시 뒤따라야 할 것이다. < 부산=김진우 기자 jw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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