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4-19 11:44
여수-제주 위그선 항로 출범 초읽기
여수항만청, 5월까지 카훼리 위그선 운항 면허 검토
내년 여수세계박람회 개최 전에 여수와 제주를 잇는 여객선 항로가 개설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수지방해양항만청(청장 심동현)은 최근 여수-제주간 카훼리 여객선과 위그선 운항을 위한 해상여객운송사업면허 신청서가 접수돼 항로 개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오션익스프레스는 50명 정원의 50t급 위그선(수면 비행선박) 3척을 투입해 여수와 제주 애월항 간을 각 1일 3왕복 운항할 계획이다. 속력은 97노트(시속 180㎞)로 운항시간은 1시간10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위그선은 수면효과 작용을 이용해 수면에 근접해 비행하는 선박으로 일반 선박보다 훨씬 빠르고 배와 같은 흔들림이 없어 미래의 해상교통수단으로 여겨지고 있다
수면효과란 비행체가 육지나 물 위 5m 이내에서 날면 공기층에 의해 양력이 발생하고 이 양력이 비행체를 떠받치는 쿠션 역할을 하는 것을 말한다.
이밖에 여수훼리에서 신청한 5700t급 카훼리 여객선은 정원 900명과 차량 100여대를 싣고 여수와 제주항을 1일 1왕복 운항할 예정으로, 21노트 속력으로 5시간 정도 걸릴 전망이다.
여수항만청 관계자는 “여수항과 제주항의 접안시설과 수송시설 확보 여부, 해상교통안전 등에 대해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오는 5월중순까지는 처리할 계획”이라며 “두 종류의 여객선이 여수-제주 간을 운항할 경우 해양관광 활성화와 함께 2012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적 개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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