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10 07:43

정기선 해운경기 1분기만에 쇠락하나?

지난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한 대불황을 이겨내고 작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컨테이너선사들이 불과 1분기 만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올 들어 이집트, 리비아 등 북아프리카 소요사태로 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물동량은 감소하며 운항원가 부담과 운임하락 압박을 동시에 받게 됐기 때문이다.

최근 프랑스 소재 해운컨설턴트 AXS-Alphaliner(알파라이너)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2개월간 선박용 연료유 가격이 급등하며, 올 들어 상승폭이 24%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29개월래 최고수준으로, 컨테이너선사의 수익성에 심각한 타격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컨테이너선사들의 경우, 전체 운항 비용에서 연료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20~25%에 달하는 만큼, 유가 변동에 큰 영향을 받는다.

실제, 컨테이너선 운항에 사용되는 선박연료유의 380cst의 싱가포르항 기준 t당 가격은 지난 4일 643달러로 전달의 593달러보다 50달러 올랐다.

연초(1월 7일) 517달러 수준과 비교하면, 무려 100달러 이상 오르며 선사들의 연료유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사들이 화주들에게 부과하는 유류할증료(BAF)에 유류상승분이 반영되는 시점에 상당한 차이가 있어 유가 상승 부담을 선사들이 고스란히 떠안을 가능성이 높다.

알파라이너 관계자는 "BAF는 30~45일 이전의 유가를 기준으로 산출하고 있어 3월달 BAF는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당 기존 530달러에서 680달러로 올려야 한다"며, "하지만 현재 유가 기준으로 계산하면 BAF는 700달러선이 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통상적으로 비수기로 꼽히는 1분기의 경우 물동량 증가율이 미미해 화주들에게 유가인상분을 받아내기가 쉽지 않은 것도 실적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올 1분기는 중국 춘절 전 일시적으로 물동량이 증가하는 ´춘절효과´가 예년보다 미미했고 물동량이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화주들로부터 운임 외 추가로 유류할증료를 받아내기 힘들기 때문.

해운업계 관계자는 "선박연료유가 올 초보다 많이 올라 인상분을 화주한테 받아야 하는데, 요즘같은 ´불황기´에는 이를 받아내기가 쉽지 않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 주요 원양항로의 운임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선사들의 1분기 실적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1분기는 전통적으로 비수기로 분류되는 만큼 수출입 물량이 줄어든데다, 원양항로를 운영하는 다수 선사들이 GRI 운임계약에 실패한 것도 운임 하락세를 이끈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4일 기준 상하이발 유럽노선의 컨테이너 평균 운임은 TEU당 1천114달러로 연초 1천400달러선 대비 250달러 가량 떨어졌다.

또 북미노선의 운임도 FEU(1FEU는 40피트 컨테이너 1개)당 서안 1천737달러, 동안 2천956달러로, 연초대비 약 280달러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유가 급등으로 운항 원가에 대한 부담은 증가했지만, 오히려 운임은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물동량도 예상치를 하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결국, 컨테이너선사들은 1분기 원가상승과 운임하락 사이에서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며 적자전환을 면키 힘들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김영민 한진해운 사장은 최근 ´2011 JOC TPM 컨퍼런스´에서 "중동사태 등 예상치 못한 돌발 변수 등으로 2011년 유가 등 비용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년 대비 정기선사들의 수익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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