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28 14:26

북미항로/수출물동량 증가세 둔화로 운임 조정 효과 없는 듯

선복량 증가도 운임하락 한몫거둬
올해 미국경제는 3%정도의 성장을 내다보고 있어 북미항로 해상물동량은 전년에 비해 증가세 둔화폭은 크지만 견조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1월의 경우 작년말 대부분의 물량들이 선적됨에 따라 소석률이 떨어지는 현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북미 수출항로의 경우 지난해 수준의 물량을 기대하지 않지만 예상보다 선전할 것으로 예측된다.

상하이 항운교역소에서 발표하는 주간 CCFI 종합지수(중국발컨테이너 운임지수)를 보면 지난 14일 전주대비 0.8%가 상승한 1,065.32p로 마감했다.

주력 원양항로로 꼽히는 중국~북미동안과 북미서안항로는 각 1.5%씩 오른 1,211.36p와 1,015.88p를 기록했다.
북미항로를 기항하는 선박들의 평균 소석률은 90%대를 유지한 가운데 북미동안이 북미서안보다 다소 주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북미항로를 기항하는 선사들이 운임을 인상키로 결정함에 따라 그 귀추가 주목됐는데, 전체 물동량이 당초 예상보다 적은 수준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져 운임조정효과는 미미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TSA(태평양운임안정화협정) 선사들은 올해 연간 운임협상을 앞두고 아시아-미서안 구간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당 400달러, 그 외 구간 운임은 600달러 인상할 계획이다. 또 각종 운항에 사용되는 연료유, 파나마운하 통과비 등 각종 부대비의 인상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취항 선사 관계자에 의하면 운임상승에 따른 물동량 증가세가 노정되지 않은 가운데 일부 선사들은 운임을 낮춰 물량을 확보하려는 경향이 있었다고 밝히면서 중국 최대 항만인 상하이~북미동안과 북미서안 FEU당 운임은 전주대비 각 1.3%와 1.9%정도 하락했다고 언급한다.

한편 뉴월드얼라인언스(TNWA) 선사들은 북미항로에서 선복감축을 단행했다. 뉴월드얼라이언스는 음력설 연휴기간 아시아에서의 공장 가동중단에 대응해 태평양항로 일부 노선의 수송능력을 일부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호주 홍수확대로 미주지역 석탄 수출이 증가하면서 파나막스 스팟운임이 급상승했다고 로이즈리스트는 전했다. 케이프사이즈선 운임은 여전히 침체중이지만 파나막스 시황은 미걸프만의 곡물 수출까지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편 한진해운은 1월 1일부로 한국발 미주향 화물에 대해 피크시즌 차지(PSC)를 도입했다. 적용 폭은 20피트 컨테이너당 320달러, 40피트 컨테이너당 400달러다. <정창훈 편집국장 chjeo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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