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12 17:40

APL, 운임·물동량 고공비행

9월 평균운임 3100달러대, 물동량 역대최고
싱가포르 선사 APL의 운임 수준이 1년 전에 비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물동량은 사상최대치를 경신 중이다.

12일 모회사인 넵튠오리엔트라인(NOL)에 따르면 9월(8월21일~9월17일) 4주동안 APL의 40피트 컨테이너(FEU)당 평균운임은 3104달러로, 1년 전의 2247달러에 비해 38.1% 인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전 달(8월)의 3181달러에 비해선 2.5% 하락했다. 8월 운임 수준은 역대 최고치였던 2008년 10월의 3186달러 이후 가장 높다.

9월 수송 물동량은 21만7500FEU를 기록, 1년 전의 20만5700FEU에 견줘 5.7% 성장했다. 금융위기가 발발했던 2008년 같은 기간의 20만4천FEU에 비해선 6.6% 늘어난 것으로 9월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치다. 전 달의 21만6900FEU에 비해서도 소폭 늘어났다.

NOL은 "태평양항로와 아시아-유럽항로의 높은 상승세로 전체적인 물동량은 상승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평균운임은 주요 항로에서의 운임 개선과 성수기할증료(PSS) 도입 등으로 높은 폭으로 올랐다"고 말했다.

9월까지 누적 물동량과 FEU당 평균운임은 각각 200만2천FEU 2799달러로 1년 전의 155만6400FEU 2316달러에 비해 각각 29% 21% 상승했다. 누적수송량은 2008년의 189만600FEU를 10만FEU 이상 뛰어 넘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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