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수출 항공화물 사상 최대치

올 상반기 항공화물 물동량은 27.2%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체 항공화물은 133만,6949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5만1,365톤보다 6%를 상회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수출 항공화물 물동량은 지난해 9월부터 증가세를 유지하며, 올 상반기 전년대비 25.4%증가한 72만9,849톤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제위기 전인 2008년 58만 2191톤 보다는 11.8%나 증가했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미국, 유럽 중국 등 평균 항공화물 수출물동량의 68%를 차지하고 있는 주요지역의 경기 회복이 상반기 수출물량 급증세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품목별 수출실적은 76%의 높은 화물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IT제품 (반도체, 휴대폰, LCD, 컴퓨터 등)이 36.8% 증가한 594억49,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글로벌 경제위기전인 2008년보다도 9.2% 증가했다.

수출물량 증가로 상반기 북미·유럽노선의 항공화물 운임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7%, 35%이상 급등했다. 북미노선은 kg당 4,500원, 유럽노선은 kg당 4,200원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북미지역의 경우 지난해 11월 성수기 요금이 올 7, 8월까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항공화물 성수기인 9월부터 물량 증가세가 예상돼 항공사들이 수요에 맞게 탄력적인 화물기 운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수출업계는 지난해 성수기 요금이 비수기에도 유지되고 있어 하반기 운임급등과 스페이스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화주사무국 이병무 국장은 “지속적인 업계 모니터링을 통해 급격하고 부당한 운임인상을 방지 할 것”이라며 “심각한 스페이스 부족현상으로 공급 부족 사태가 발생되지 않도록 수출업계와 항공업계간 소통채널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