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17 15:00

밀려드는 화물항공사에 인천공항 ‘함박웃음’

핀에어, 콴타스 등 유수 화물항공사 신규취항
인천공항에 기항하는 화물편이 크게 늘어 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핀란드 항공사 핀에어의 인천-헬싱키 구간 화물편이 17일 신규 취항하는 것을 비롯해 2분기동안 총 4곳의 화물항공사가 인천공항에 신규 취항한다고 밝혔다.

핀에어카고 외에 러시아 에어브리지카고가 지난달 25일 인천-모스크바-프랑크푸르트를 취항했으며 카고룩스는 이달 13일 인천-룩셈부르크 노선 화물편을 2회에서 3회로 1회 늘렸다. 또 오스트레일리아 콴타스에어프레이트와 독일 에어로로직도 다음달께 인천을 기점으로 한 화물노선을 개설할 예정이다.


신규 취항하는 항공사들은 모두 인천-미주·유럽 노선에 항공기를 띄울 예정으로, 한국발 수출화물은 물론 중국 일본 등 주변 국가에서 발생하는 환적물량까지 처리하게 된다.

이로써 인천공항에 취항하는 화물항공사는 종전 24곳에서 28곳으로 늘어나고 주간 운항회수는 338회에서 350회로 증편된다. 특히 인천공항은 일일 50편 규모의 화물기가 드나드는 운항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게 됐으며 연간 항공화물 공급량은 약 5만7천t에 이르게 됐다.

인천공항은 최근 항공화물시장의 급격한 회복세에 따른 화물기 공급부족이 해소돼 물류 허브기능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인천공항이 지난 4월까지 처리한 국제화물 실적은 지난해에 비해 28% 증가한 87만t으로 2001년 개항 이래 최대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4월은 전통적인 항공화물 비수기인데다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로 5일간 인천-유럽노선의 항공운송이 전면 중단됐음에도 26%의 고성장을 기록했다.

인천공항공사 윤영표 영업본부장은 “이번 화물항공사 신규 및 증편으로 주간 1160t의 신규 물동량 창출이 기대되며 이 기회에 동북아 물류 허브로서의 위치를 선점하기 위해 화물항공사 및 국내외 물류기업 마케팅 활동을 보다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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