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5-07 09:38

한국 의료ㆍ바이오, 세계와 겨룬다

코트라, 5~6월 해외 유명 전시회에 잇따라 참가
첨단 산업인 의료 바이오 분야 국내기업들이 유명전시회 참가를 통한 해외시장 개척에 본격 나선다. 코트라는 5월5일 개막된 ‘2009 비타푸드 박람회’를 시작으로 6월까지 4개의 해외 유명 전문전시회에 총 47개사를 참가시킨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해외전시회 참가 의지가 위축되고 있지만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불리는 의료 바이오 분야 기업들의 해외전시회 참가의지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산업구조가 고도화되고 있는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코트라는 평가하고 있다.

5월5일부터 3일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럽 최대 건강기능식품 전문박람회인 ‘2009 비타푸드 박람회’에는 12개 국내기업이 참가해 기능성 식품, 화장품 원료, 비만억제제 등을 선보였다.

한국산 건강기능식품은 유럽 선진국산과 품질은 비슷하지만 가격은 60~70% 수준이어서 바이어로부터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5월12일에는 올해로 42회째를 맞는 ‘불가리아 의료기기 박람회’가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4일 동안 열린다. 이 박람회는 남동부 유럽 최대의 의료기기박람회로 코트라가 올해 처음으로 참가하는 박람회다.

총 7개 국내기업이 참가하며 우수한 품질과 서유럽산 대비 70%대의 가격을 장점으로 남동유럽 시장을 처음으로 노크하게 된다.

매년 미국의 주요도시를 순회하면서 열리는 ‘BIO 2009’ 전시회는 미국 최대의 바이오 전시회로 작년 샌디에이고에 이어 올해는 애틀랜타에서 개최되며 2,200개사가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17개사가 참가한다.

코트라는 한국바이오벤처협회와 공동으로 홍보관을 운영하면서 투자 유치 활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미국 등 다국적 제약회사, 벤처투자가들이 한국 바이오 기술을 높게 평가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기업과 지자체들은 이들과의 기술제휴, 신약 개발을 위한 자본유치, R&D센터 유치 기회로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20개국 1,600여 기업이 참가하는 중국 상하이 ‘세계제약원료박람회’가 6월23일부터 3일간 열린다. 국내기업 11개사가 참가하며 제약원료, 항생제, 항균방부제 및 약용식물 등을 전시한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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